필자가 황당무계한 무한도전을 좋아하기에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약물(Drug)이 아닌, 사회약(Social Medicine)을 이미 5년 전에 개발했다고 이 칼럼을 통하여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런데 며칠 전 국내 일간지의 기사를 통하여, 미국 FDA에서 금년 6월에 한 모바일 게임(인데버RX)을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치료제로 공식 승인했다(중앙
독창적인 관점과 해석은 독창적인 사상가의 전제조건처럼 간주된다. 힘에의 의지를 역설한 니체의 영향권 안에 있는 들뢰즈는 에서 무의식이 다양한 힘들의 집합장소로서 세계사 즉 인류 문화의 지층 속에 숨어 있다고 보았다.그의 문화 분석에 따르면, 무의식의 역동이 수많은 고원(高原. Plateau)을
자본주의 사회는 소비의 쾌락을 주는 대신 지갑을 털어가기에 다 주는 것 같으나 도로 다 빼앗아 가는 이중 사회다.들뢰즈는 과거 전제군주 시대를 강도 높은 억압과 통제(超코드화)로 모든 것을 권위에 예속시키는 편집증적 사회로 보는 한편, 현대 자본주의는 기존의 가치와 규범을 무너뜨리면서 등장했기에 脫코드화와 脫영토화에 따른 분열증적 사회로 보았다.나아가 분열
부초같은 인생에서 위풍당당한 삶을 사는 비결은 나름대로 원칙을 정하고 소신껏 사는 일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죽음앞에서도 목숨을 구걸하지 않고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길을 택했던 사육신을 들 수 있다.지난 호에서 우리는 들뢰즈에게 있어서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차이와 욕망임을 살펴 보았다. 이로부터 두 가지 명제가 도출된다 : 첫째, 존재는 시동(時動)하
철학이란 흔히 존재론(Why, 나는 왜 사는가?), 인식론(What,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윤리론(How,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한다.즉 과학은 유한을 사유하는데 반하여 철학은 무한을 사유하는 셈이다. 그런데 필자는 이 황당무계한 무한도전을 좋아한다. 고로 유한한 약물(Drug)이 아닌, 무한한 사회약(Social Medi
역사적으로 이성의 시작은 데카르트의 코기토(사유주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로부터 비롯된 근대 철학이다. 이처럼 이성은, 출발점이 된 이후 곧 모든 서양철학의 중심이 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성은 계몽주의를 산출하고 급기야 프랑스 대혁명을 일으키는 근원이 되었으나 20세기의 양차대전을 몰고오면서 더 이상 이성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한계를 맞
인류사에 빛나는 삼대 어록(三大 語錄)을 꼽는다면, '모든 것은 사랑이다'(예수), '모든 것은 투쟁이다'(마르크스), 그리고 '모든 것은 무의식이다'(프로이트)로 정리할 수 있다. 자연만이 아니라 인간 사회나 의식도 단순하고 근원적인 요소의 영향을 받는 구조를 통해 분석 · 설명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바로 구조주의다. 필자는 이 결정론적 구조
헤겔에서 정점을 찍은 관념철학 이후 과거의 전통적인 철학을 거부하면서 망치로 철학하는 독특한 철인이 등장했는데 그가 바로 니체(F. W. Nietzsche, 1844~1900)다. 이번 기회에 스스로 '나는 다이너마이트다'라고 고백하면서 하나의 논박서로 쓴 을 중심으로 니체의 사유 세계와 그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도덕적 선입견에 대한
지난 4호 칼럼에서 칸트철학을 정리한 것은 마치 조국 근대화를 위하여 대한민국에 어렵사리 경부고속도로를 완성한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여세를 몰아 호남고속도로의 건설이 필수적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고로 이번 호에서는 헤겔(Hegel)의 을 중심으로 정리하고 그 의의를 함께 나누고자
필자의 칼럼은 유빕사회를 지향하는 사유의 칼럼이기에 동ㆍ서양의 철학이 백두대간이다. 특히 철학삼분지계(머리ㆍ허리ㆍ다리)에서 서양철학은 다리에 해당한다.그런데 '칸트를 모르면, 서양철학을 본질적으로 시작할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로 이번 기회에 칸트(Kant, 1724~1804)의 비판철학을 정리하면서 이성중심의 사유체계와 사회약료적 의의를
◇ 인간은 하늘을 머리에 이고, 다리로 땅을 딛고 사는 존재 사유의 꽃밭을 가꾸겠다고 작정하다 보니, 내 자신의 사유체계를 하나로 꿰어야 할 필요를 느꼈다. 무슨 일이든 체계 없이 시작하면 난개발이 된다. 자칫 꽃밭은커녕, 엉망진창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先체계 後개발’이란 명분을 내세움에 따라 필자의 사유체계는 머리ㆍ허리ㆍ다리의 ‘철학삼분지계(
◇인류 존재의 근본적인 사유와 성찰의 계기가 된 코로나19 21세기에 들어와, 인류에게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혹독한 대가를 치르면서 절실하게 맛보도록 만든 것이 코로나(COVID-19)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코로나의 순기능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인류에게 존재 상실감을 안기면서 근본적인 사유와 성찰을 도모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이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실망감은 큽니다. 모 재벌 회장이 검찰로부터 횡령 혐의로 수사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혼자 검소한척 닳아빠진 구두를 신는 등 가면을 쓰더니, 결국 꼴좋게 됐다며 비아냥거림을 들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뉴욕컨설팅회사’라는 이름으로 빼돌린 돈은 15년간 무려 4조4000억 원이나 됐습니다.이
성경에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소금도 종류가 있다는데, 그중에 우리는 과연 어떤 소금의 맛으로 살아 왔을까요? 사람들은 흔히 ‘누구네 집 애경사를 보면 그 사람의 인간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친지 집안에 결혼식이 있거나 상을 당하면 성의껏 부조금을 전달하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었기 때문이지요.따라서
독자 여러분! 2월4일은 입춘(立春)이었습니다. 이제 봄이라는 뜻입니다.입춘일은 농사의 기준이 되는 1년 24절기의 첫 번째 마디입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농사를 짓던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들은 보리뿌리를 뽑아 발육상태를 보시고, 1년 농사의 흉풍(凶豊)을 가려보는 점을 쳤다고 전해집니다. 또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어 볶아보는 점도 쳤습니다. 씨앗을 불
올해는 경자(更子)년 쥐띠해입니다. 그러니 제발 쥐를 살립시다. 답답한 심정에 드리는 말씀입니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균의 등장으로 정초부터 새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결과는 아니라지만, 중국 보건당국은 야생의 박쥐나 뱀 등 야생동물을 잡아먹은 사람들이 이번 신종 코로나균에 감염됨으로써, 결국 주변까지 전파시킨 것으로 보고
2020년 설날이 다가 왔습니다. 떡국 등 이런저런 설음식, 제수음식을 준비할 때입니다. 새해 첫 음식부터 정성스럽고 즐거운 마음으로 먹어야겠지요. 그래야 효소 분비가 원활해져 1년 내내 소화도 잘 되고 일도 잘 풀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10여 년 전 농심음식문화연구원과 충북대학교는 올바른 밥상문화 만들기를 위한 세샘운동(3SEM)을
[뷰티한국 유승철 편집위원] 부적절한 위생관리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식품업체들이 관계당국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이들 중에는 롯데마트 나주점, 농업회사법인㈜봉하마을, 농업회사법인㈜해드림푸드, 농업회사법인우포의아침㈜ 등 유명업체 및 브랜드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식약처는 설 명절을 앞두고 17개 지방자
등산하는 사람이 가끔은 길을 잃습니다. 함께 떠난 일행에서 이탈해 개인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지요.산길을 걷다 잠깐 한눈을 팔면 도시에서 못 보던 물체들이 유혹을 합니다. 산딸기나 머루, 다래, 아름다운 낙엽, 버섯, 도라지, 다람쥐도 보이고, 더러는 산삼처럼 보이는 희귀한 약초도 눈앞에 홀연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그게 문제입니다. 그런 것들을 보고 자꾸 따
◇ 사랑과 용서는 크리스마스의 교훈 올해 크리스마스는 비교적 차분해 보였습니다. 거리에서나 방송에서나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지지 않은 건 음악저작권 때문이라고 하지만, 일부에서는 최근의 경기침체가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해석도 합니다.온 세계가 기뻐하는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의 탄생일’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서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