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입니다. 결실의 계절이라고 합니다. 봄에 뿌린 씨앗이 힘겨웠던 여름을 이겨내고 이제 그 마지막 열매를 세상에 내어 놓으려 합니다.하지만 어두운 소식도 들리는군요. 며칠 전 부산에서 벌어진 일가족 4명의 살인사건입니다. 인간이 과연 어디까지 잔인할 것인지 치를 떨게 합니다.보도를 통해 아시겠지만 지난 10월24일, 32살 범인이 같이 동거했던 여자
저희 회사에서는 친지들이 모여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쌀 나눔 행사를 갖습니다. 양은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주 하는 행사도 아닙니다. 그래서 주변에 자랑할 거리가 못돼 조용히 진행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것은 어려운 이웃에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다는 자부심 차원만이 아닙니다.진정 큰 보람은 매년 쌀 나눔 행사를 가지면 가
기형아 출산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년 전 임종한 인하의대 교수팀이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의 경우 100명 당 기형아 출생아가 5.6명이었습니다. 2008년에는 3.4명이었는데 6년 새 1.6배나 증가한 것입니다.기형아 출산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대표적인 것으로는 몽골리즘과
시중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대기업이나 대형 백화점을 하는 사람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시장상인이나 소상공인들은 어떤 장사를 해도 손님이 없을 것이라고 한결같이 아우성입니다.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뭐라도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돈 버는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뜻에서, 감히 사업가의 마음가짐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번잡했던 추석이 지났습니다. 닷새간 이어진 황금연휴기간동안 전국 고속도로는 북새통이라며 교통정보를 알려주는 방송들도 덩달아 북새통이었습니다. 그만큼 8월 한가위는 흩어진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상에 차례를 올리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전통적인 명절이지요. 하지만 세상의 이치라는 것이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인가 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음식물 쓰
2018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9월22일 토요일부터 26일 수요일까지 닷새간이지만 21일 금요일 오후부터 고속도로가 붐비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군요. 명절은 휴식의 개념이지만, 조상들 차례상 차리기나 일가친척 가족들의 음식 뒷바라지해야 하는 주부들에게는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가 심하지요. 차라리 추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푸념이
강호에 가을이 드니 고기마다 살져 있다 소정(小艇)에 그물 실어 흘리 띄워 던져두고 이 몸이 소일(消日)하옴도 역군은(亦君恩) 이샷다.조선의 명재상 맹사성(孟思誠. 1360∼1438)이 노래한 강호사시가 중 ‘가을(秋)’ 부분입니다. 가을이 왔으니 작은 배를 타고 나가 그물을 강물에 던져 고기를 낚는 즐거움 또한 임금님의 은혜라는 노래지요.산새와 들
한국인들은 새해 세배나 명절 문안 인사에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나눕니다. 그러나 필자 회사에서는 일상적인 인사말입니다. 친지들이 복을 받을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하고, 상부상조하는 공동체적 생활 신념이 강하기 때문이지요.우리 문화에 나타나는 복은 아마도 오복(五福)일 겁니다. 유교 영향을 받은 다섯 가지로 ▷오래 사는 수(壽) ▷풍족하게 사는 부(
산과 들은 영원한 인간의 삶터입니다. 또한 농토입니다. 이것은 시끌벅적한 도회지에서 사는 현대인들에게만 해당되는 생각은 아닐 겁니다. 이미 250년 전 루소(J.J. Rousseau)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쳤으니까요.왜 그랬을까요?자연의 원형처럼 순수하게 살아야 하는 철학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화가 밀레의 대표작 과 같이 봄에 씨 뿌리고
지루했던 여름의 끝자락입니다. 무더위와 가뭄을 식혀줄 소나기가 그리웠던 7.8월이었지만, 태풍마저도 비껴가는 날씨가 그저 아쉽기만 했습니다.그런 가운데 지난 8월20일부터 26일까지는 금강산에서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열렸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이번 여름 행사에 남북 합쳐 모두 170가족 510여명이 만났습니다. 그 중에는 1.4후퇴 때 두
말복이 지나면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긴 합니다. 하지만 길고 긴 폭염이 지속된 2018년 여름이었습니다. 기상청 관측 이래 114년 만에 나타난 사상 최악의 더위라고 하는 군요. 그렇게 한 달 가까이 지속된 폭염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높고 깊은 산골에서 선선하게 자라야 할 고랭지 채소들마저 이미 말라버린 실정이라니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요.
사람들은 왜 하느님을 찾는 걸까요? 왜 하느님을 믿는 걸까요? 하느님 중에 가장 인기(?) 있으신 분, 즉 예수님과 부처님이 말씀하신 천당이나 극락세계에 가고 싶어서일까요? 인간이 종교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첫째 제한된 존재이기 때문에, 둘째 삶이 공허하기 때문에, 셋째 죄의식 때문에, 넷째 불안과 절망 때문에, 다섯째 의지할 수 있는 안식처이기 때문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누구는 보수라 하여 똑똑하고, 누구는 진보라 하여 똑똑합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그렇게 똑똑한 사람들끼리 서로 바보라고 손가락질을 하며 시끄럽게 싸우고 있으니까요. 서민의 눈으로 보면 이들은 모두 절대 권력자들입니다. 그들 모두 힘없는 백성들을 위해 일한다는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딱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금년의 무더위는 가히 살인적이라는 평가입니다. 한국뿐만 아닙니다. 지구온난화현상 때문인지 전 세계가 찜통열기로 야단법석입니다. 독일은 7월25일 일부 지역에서 섭씨 36.1℃까지 치솟았다고 독일 기상청이 벌겋게 상기된 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극동의 한국과 일본에 비해서는 새 발의 피입니다. 한국은 27일 경북 영천(신령)에서 섭씨 40.4℃로 금년 최고를
고위 공직자들이 낙마(落馬)하는 이유는 돈에 대한 예(禮)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내 돈이 아닌데 내 돈과 같이 쓰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보통사람들에게도 그 예는 필요합니다.사람이 돈을 버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우선은 그 돈으로 기초생활에 필요한 의식주(衣食住)를 해결해야 되겠지요. 나머지는 모두 그 이후입니다.
청년실업이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제조업 하시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꼭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생산현장 인력을 도저히 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농촌도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농사도 지을 수 없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래서 외국 근로자를 채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군요. 대신 임금은 한국인보다 적게 주어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서 막노
우리는 밥상 주변을 빙 둘러싸고 앉아 밥을 먹는 것이 일상입니다. 공동체 밥상문화지요. 주식인 밥과 국은 개인별로 구분하지만, 반찬은 대부분 공동 소유제죠. 찌개도 한 그릇에 담아 여러 사람이 함께 떠먹습니다. ‘감성적 식문화’입니다. 식당에서도 부족한 반찬은 더 달라고 합니다. 여럿이 먹으니 당연히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식당 주인도 정답게 기꺼이 리필해
간혹 세상 살기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좋을까요?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성현들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사랑을, 불교에서는 자비를, 유교에서는 인(仁)의 생활을 강조함으로써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를 따르고 있지요. 예수와 부처, 공자의 가르침이 결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같은 뜻입니다. 참
지금은 4대 국경일이 있지만,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4대 명절도 있습니다. 설날과 한식, 단오, 추석입니다. 그 중에서 음력 5월5일 단오를 가장 양기(陽氣)가 강한 명절로 선조들은 꼽았습니다. 금년 단오절이 양력 6월18일이고, 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가 6월21일이고 보면, 양(陽) 즉 태양이 가장 강한 날이 맞기는 맞습니다. 그래서 단오절에는
명예롭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요? 아마 그 길은 많을 것입니다. 스포츠에도 ‘명예의 전당’이 있듯이 어느 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면, 그 사람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명예의 인물로 선정되곤 합니다.그렇다면 책임있게 사는 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것 역시 그리 어려운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