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의 주인공을 관객의 투표로 뽑는다!

 
 
황당한 연극이 공연되고 있어 화제다. 매회 마다 극의 주인공을 관객이 직접 뽑는 것.

1597년 발표된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 비극 ‘로미오&줄리엣’이 코믹쇼로 재탄생했다. 동일한 희곡작품을 동일한 연출자가 같은 방식으로 연출을 하여도 그 연극은 출연 배우가 어떤 배우냐에 따라 공연의 색깔이 확연히 달라진다. 심지어 강한 개성을 지닌 배우가 주인공일 경우, 완전히 다른 공연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포인트가 코믹쇼 ‘로미오&줄리엣’의 핵심내용이다. 이 공연은 기본적으로 8명의 주인공 후보가 등장해 서로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뽐내며 관객들에게 매력을 발산한다. 매회 마다 배우들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아 무대에 선다. 로미오나 줄리엣으로 뽑히지 못한 배우들은 소품이나 조연으로 출연하며 다시금 주인공으로 뽑힐 기회를 노린다.

이 연극의 재미있는 점은 한번 뽑힌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극 중간에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관객들이 재미없다고 느끼거나 주인공에 대한 호감이 떨어지면 중가에 재투표를 통해 주인공이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초반에 주인공으로 뽑히지 못한 배우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주인공으로 뽑히기 위해 공연 내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게 된다.

각각 다른 4가지 스타일의 주인공들이 기다리고 있는 코믹쇼 로미오&줄리엣은 대학로 소리아트홀 1관에서 항상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평일 저녁 8시, 토요일 오후 4시30분/저녁 7시30분, 일요일 공휴일 오후 3시/ 오후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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