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동안 피부 강조한 TV CF가 대세

 
 

최근 예쁘고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광고들이 식품과 의류 등 소비재 시장의 트렌드를 대변하고 있다. 여름 시즌을 앞두고 아름다운 몸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에 부흥하는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것.

그렇다면 화장품은 어떨까. 다수의 소비재 시장이 여성의 몸매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다면 화장품은 빛나는 동안 얼굴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초 BB크림의 아성에 도전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CC크림과 쿠션 제형 제품들의 광고를 비롯해 사계절 주력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분크림 등이 깨끗한 동안 피부 강조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 것.

이에 따라 최근 온에어 된 TV CF에는 깨끗한 피부를 자랑하는 아이돌 스타는 물론, 품절녀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빛나는 피부를 보유한 모델들이 대거 등장하고 동안 피부를 연상시키는 카피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국내 화장품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주력 브랜드 광고만 보아도 최근 화장품 트렌드를 알 수 있을 정도다.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는 UV 미스트 쿠션 TV CF에서 모델인 심민아의 입을 통해 ‘일상이 화보가 되는 촉광 피부’라는 카피로 동안 피부 표현을 강조했고, 최근 해외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라네즈는 모델인 송혜교가 출연한 TV CF에서 환해진 피부를 강조하는 카피를 내세웠다.

또한 아이오페는 품절녀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피부를 보유한 고소영을 모델로 영입해 ‘듣게 해드릴께요. 어려 보인다는 말’이라는 카피로 동안 피부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으며, 한율 역시 최근 공개된 TV CF에서 품절녀가 된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 ‘내 얼굴에 점이 몇 개인지, 주름이 몇 개인지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피부가 맑으면 다 예쁘니까’라는 카피와 함께 아름다운 매력을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들도 마찬가지다. 더 후는 후 비첩 순환 에센스 CF에서 품절녀임에도 연일 빛나는 피부가 화제가 되고 있는 모델인 이영애를 통해 생기 있는 피부 보호를 광고 했고, 이자녹스는 X2D2가 새롭게 선보인 CC크림 CF에서 품절녀임에도 빛나는 피부를 보유하고 있는 한가인을 내세워 ‘피부나이 반살씩만’이라는 카피로 동안 피부를 강조했다.

한방화장품 브랜드 수려한도 문채원을 모델로 내세워 ‘나이색을 지우고 나이결도 지운다’는 카피를 통해 깨끗하고 빛나는 피부를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해외 유명 수입화장품 브랜드들의 최근 CF 트렌드도 국내 대표 기업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미 SK-II는 김희애, 임수정 등을 통해 동안 피부를 강조한 CF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최근 한국인 모델인 정려원을 기용한 에스티로더는 가까운 거리에서도 무결점 피부라는 것을 강조한 CF의 방영을 시작했다.

또한 로레알그룹의 대표 브랜드인 랑콤도 최근 방영된 제니피끄 TV CF에서 젊은 피부의 비밀을 밝힌다는 카피로 동안 피부를 강조했으며, 비오템도 공효진을 통해 ‘수분만으로도 빛날 수 있다’는 카피로 수분크림 TV CF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화장품 업계의 트렌드는 빛나는 피부, 깨끗한 피부 등의 동안 피부”라면서 “최근 방영되고 있는 화장품 기업들의 TV CF만 보아도 이러한 트렌드는 바로 확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화장품사들의 TV CF는 동안 피부를 강조하는 것 외에도 할인 행사를 직접적으로 홍보하거나 상품이 아닌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이른바 ‘착한 기업 활동’을 강조하는 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

미샤와 더페이스샵 등 대다수의 브랜드숍들이 할인 행사 TV CF나 인쇄 광고를 특정 기간에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니스프리는 제주도를 통한 자연친화적 브랜드임을, 더바디샵과 비욘드는 동물실험 반대 서명 등 동물을 사랑하는 착한 브랜드인 것을 강조하는 등 단순히 제품만을 판매하던 방식에서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