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톱 메이크업아티스트에게 듣는 여름 화장법

▲ 고등학생때부터 우정을 다져온 두남자, 이제는 사업파트너이자 경쟁자로 서로 힘이 되어주고 있다
▲ 고등학생때부터 우정을 다져온 두남자, 이제는 사업파트너이자 경쟁자로 서로 힘이 되어주고 있다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갑자기 ‘국내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말해보라’는 문제가 면접에 나온다면? 대부분 손대식 혹은 박태윤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는 두 남자는 연예인을 담당하는 메이크업아티스트로서 스타급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각자 꼭 어울리는 개성을 외모로 표현하고, 실력은 결과물로 확인시켜주는 손&박 콤비. 손대식 실장은 사각 프레임의 뿔테 안경과 정돈된 헤어스타일로 본인 고유의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으며 박태윤 실장은 잦은 헤어스타일 변화로 본인의 감각을 발휘, 늘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미 그들은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기 때문인데, 메이크업아티스트의 본연에 충실하면서도 늘 새롭고 담대한 시도로 끊임없이 시대의 아티스트로 군림하고 있다.

▲ 메이크업아티스트 손대식 실장
▲ 메이크업아티스트 손대식 실장
물론 남성 메이크업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며, 이것은 처음에는 파격적이었고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준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들도 직업으로 시작하게 됐을 때 고민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금전적 이익은 따질 틈도 없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메이크업아티스트의 길로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동안의 선입견과 편견, 금전적인 어려움 등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결과는 국내 톱 메이크업아티스트라는 명예로 다가왔다.

#손&박 그들이 메이크업아티스트의 위상을 높였다는 것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없다
패션디자이너인가? 헤어디자이너인가? 맞다, 메이크업아티스트. 아리송한 이유는 손&박의 스타일에서 나온다. 패션에 있어서도, 헤어에 있어서도 그들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트렌드를 앞서나간다. 패션 전문채널의 패널로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이미 멀티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얼굴의 장점을 살려주고 무엇보다 헤어나 패션과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이크업은 ‘보는 눈’이 고품격이어야함은 당연한 일. 고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현재까지 함께 나아가며 서로를 경쟁하고 다독여주며 보는 눈도 높이고 실력도 쌓아나가고 있다. 요즘 그들은 새로운 트렌드 제시는 꾸준히 하되 일반인을 위한 메이크업 강좌도 시작했다. 아트적인 것만 고집하기보다 일반인들이 더욱 쉽고 자연스럽게 화장하는 법을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자신의 메이크업 스킬을 보여주기 식이 아닌 그들이 원하는 것, 그들에게 유용한 메이크업 방법을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이 강좌를 선택하게 한 것이다. 이 강좌는 브러시 전문기업 피카소브러쉬와 밤에피는장미 유화이 대표가 함께한다.

▲ 메이크업아티스트 박태윤 실장
▲ 메이크업아티스트 박태윤 실장
#손대식, 박태윤이 제안하는 2013 서머 메이크업 비법은?
손대식(이하 손), 박태윤(이하 박)실장을 챠밍메이크업스쿨에서 마주했다. 그들이 제안하는 서머 메이크업은 무엇일까?

▶여름철 베이스 메이크업팁이 있다면?
: 여름에는 땀에 쉽게 화장이 지워지기 때문에 수정 메이크업이 관건이다. 가벼운 크림같은 기초제품을 피부에 얹고 물에 적셔 수분을 피부로 옮겨줄 수 있는 피카소 멀티 스펀지를 추천한다. 이 스펀지를 이용해 걷어내듯 발라주면 보습도 되고 베이스 수정이 더욱 완벽해진다.

: 여름에는 유분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에 파우더를 이용해 브러시로 가볍게 쓸어주어 유분을 조절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파우더 브러시로 쓸어주면 베이스 메이크업을 살짝 눌러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자연스러운 광 효과를 볼 수 있다.

▶바캉스를 떠나기 전 메이크업 필수 아이템이 있다면?
: 일단 방수력이 좋은 워터프루프 아이템을 꼭 챙겨야 한다. 모공이 확장되면서 땀이나 피지가 지속적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단시간에도 메이크업이 얼룩덜룩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창 물놀이 중에는 수정메이크업이 힘들기 때문에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는 필수고 그 외에 색조 역시 방수력 테스트를 해보고 챙기는 것이 좋다.

▶휴양지에서 예뻐 보일 수 있는 비법은?
박: 요즘 포인트 메이크업이 유행이다. 다른 메이크업은 생략해도 상관없지만 화사한 컬러의 립 아이템은 꼭 챙겼으면 한다. 핫한 네온컬러나 트로피컬을 추천한다. 선글라스 착용이 생활화되었기 때문에 립에 신경써주는 것이 가장 예뻐 보일 수 있는 비결이다.

▶바캉스 하면 건강해 보이는 브론즈 메이크업이 대세인데 자연스럽게 하는 법은?
여름철에는 햇빛의 강도가 세기 때문에 비비드한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하얀 피부톤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피부가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태닝된 메이크업을 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점은 항상 팔이 얼굴보다 어둡기 때문에 얼굴과 팔을 비교해가며 태닝 메이크업을 조절해주는 것이 자연스럽게 브론즈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비결이다.

▶이런 화장법은 피했으면 한다!
박: 너무 과한 속눈썹은 피했으면 한다. 여름철 유분과 땀으로 번지기도하고 뭉치기도 하기 때문에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속눈썹이 너무 진하면 메이크업 전체가 과장되게 보일 수 있다.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모공관리가 관건인데 어떤 방법이 있는가?
손:
스킨케어 자체를 라이트한 것을 사용해야 한다. 세럼이나 물 같이 묽은 제품으로 기초를 케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프라이머나 루즈파우더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외선차단제는 필수며 애프터 바캉스 케어는 알로에가 함유된 제품으로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자연스러운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는 비법이 있다면?
박:  마스카라를 바를 때는 봉 끝에 묻은 마스카라 양을 티슈에 덜어준다. 속눈썹을 붙이고 싶다면 인위적인 느낌을 덜어야하는 데 이럴 때 자연스러운 피카소 내추럴 9mm 혹은 9,10mm를 믹스해서 사용한다. 자연스럽게 길고 예쁜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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