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일 공시 후 주가 하락ㆍ하지만, 장기적으로 계열사 기업 가치 증가

 
 
한국콜마(대표이사 윤동한)가 자회사 관리를 담당하는 한국콜마홀딩스(가칭)를 분할하고 화장품과 제약의 주요 사업부문을 담당하는 한국콜마(가칭)를 신설하기로 결정하고 6월4일 공시 후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며 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으로 북경콜마가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가 됨으로써 한국콜마의 성과가 중국시장과 무관해지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시각이 주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

한국콜마의 입장도 이와 같다. 북경콜마는 중국 성장이 가속화 될수록 한국콜마로부터 원재료 수급 및 주요기술의 이전이 필요하며, 특히 작년부터 적용되는 연결재무재표 적용 시 한국콜마 자회사로 있을 경우 내부거래가 제거되어 실적 기여가 감소하는 반면,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있게 될 경우 주요 반제품 공급으로 북경콜마 성장과 함께 한국콜마의 실적기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한국콜마 측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콜마는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한국콜마홀딩스 뿐만 아니라, 한국콜마 사업 회사를 비롯한 모든 계열회사들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금까지 화장품 및 제약업계에서는 태평양, 한미약품, 대웅제약, 녹십자 등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경영안정화 및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였으며, 지주회사 설립이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 됐다.

이와 관련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은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으로 계열사 간의 경영효율성 강화와 책임경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며 “금번 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기업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콜마홀딩스는 10월말 변경상장하고, 신설법인인 한국콜마는 한국거래소 재상장 심사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할 예정이며 분할비율도자본비율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 대 한국콜마가 각각 0.365와 0.635의 비율로 이뤄진다. 분할 기일은 10월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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