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 1019명 평균치보다 12.75% 증가

유행성 눈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률)가 전국 80개 안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안과감염병 표본감시 조사에 따르면 5월20일에서 26일까지 보고된 유행성각결막염 환자수는 1019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보다 12.75% 증가했다.

또한 아폴로 눈병으로 알려져 있는 급성출혈성결막염의 보고 환자수도 165명으로 이전 4주간 보고된 환자수의 평균치 보다 6.11% 증가해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행성각결막염은 전국 10개 지역에서 급성출혈성결막염은 4개 지역에서 환자수 증가 양상을 나타냈다.

아데노바이러스가 병원체인 유행성각결막염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며 충혈, 동통, 눈부심, 결막하 출혈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 70형, 콕사키바이러스 A24형이 병원체이며 갑작스러운 양안의 출혈, 안검부종, 결막부종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번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 0-19세 연령층이 전체 환자수의 30~40%를 차지해, 여름철 유행성각결막염 및 급성출혈성결막염이 집단 발병하기 쉬운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층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 시설에서 집단발병을 대비해 유행성 눈병 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교육을 실시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