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으로 멋스러운 장마철 보내기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지긋지긋한 장마가 출발을 알리고 있다. 온통 습기로 가득 찬 거리위에서 멋과 스타일은 버린 지 오래. 오로지 덜 젖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됐다.

#레인부츠를 신을까? 젤리슈즈를 신을까?

▲ 사진=꼴라쥬, 카파
▲ 사진=꼴라쥬, 카파

비올 때 가장 신경 쓰는 건 신발! 젤리슈즈나 레인부츠는 젖을 걱정 없이 간편하게 신을 수 있어 장마철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이번시즌 레인부츠 트렌드는 심플함 속에 깃든 포인트다. 획일화된 디자인이 아닌 ‘나만의 것, 남들과 다른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는 것. 컬러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꼴라쥬(KOLLAGE)의 레인부츠와 젤리슈즈는 상큼한 컬러와 플라워, 크리스털, 쿠키 등 통통 튀는 오브제를 장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려하면서 아기자기한 멋이 있어 젊은층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카파’는 합리적인 가격대에 네이비와 그레이 등 심플한 컬러의 생고무 소재 레인부츠를 선보였다. 특히 기존의 레인부츠보다 조금 짧은 길이가 답답함을 줄여주고 신고 벗기 편리하다.

#레인부츠, 통풍과 무좀이 걱정이라면 순면양말이 해답!

▲ 사진=임마누엘
▲ 사진=임마누엘

비 오는 날, 방수기능 탓에 스타일은 물론 기능성까지 좋은 레인부츠는 자칫하면 통풍이 안돼 발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레인부츠를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덩달아 사랑 받는 것이 바로 양말이다.

최근 발의 피부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기농 소재를 사용한 100% 순면 양말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주)임마누엘 제품은 순면으로 제작하여 흡습성과 통기성이 좋을 뿐 아니라, 미국환경청(EPA)에서 인증한 AME5700 향균제를 사용하여 세균과 곰팡이로부터 발을 보호할 수 있어 인기다. 또한 발가락양말의 디자인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소재가 관건, 폭우에도 거뜬한 백을 들자!

▲ 사진=로디나트, 마리아꾸르끼, 헤지스
▲ 사진=로디나트, 마리아꾸르끼, 헤지스

폭우가 쏟아질 때는 아무리 빗줄기를 피하려 해도 가방이 젖기 마련이다. 가방 속에 서류나 책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방수처리가 된 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로디나트의 라미네이트 백은 원단 표면에 특수방수코팅을 하여 물이 원단에 스며들지 않고 맺히는 방수 백으로 넉넉한 크기와 내외부의 다양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어 장마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에나멜 또는 PVC 소재의 가방도 천하무적 아이템! 외출 후 물기가 묻어도 마른 수건으로 손쉽게 닦아주면 따로 얼룩도 남지 핀란드 브랜드 마리아꾸르끼에서 제안하는 ‘헬리아’ 백은 쇼퍼백 디자인에 스퀘어 형태의 덮개를 더해 유니크한 모양이 돋보인다. 또한, 탈 부착이 가능한 스트랩을 이용하여 토트와 숄더 두 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헤지스 액세서리’가 출시한 비비드 폰트 서머 토트백은 탈부착이 가능한 비비드 컬러의 파우치가 내장되어 있어 안이 비치는 투명한 PVC백 스타일과 불투명 스타일 두 가지로 사용이 가능하다. ‘카파’의 PVC백 역시 탈부착 파우치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PVC백의 부담감을 줄이는 동시에 PVC 표면에 새겨진 ‘로베르 디 카파’ 로고가 세련미를 더해준다.

#레인코트로 스타일도 살리고 옷도 보호하자!

▲ 사진=K2, 에이글, 닥스 숙녀, 헤지스
▲ 사진=K2, 에이글, 닥스 숙녀, 헤지스

레인코트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통으로 된 우비소녀의 우비만 생각했다면 오산! 좀더 여성스러워지고 패턴도 다양하며 여기에 기능까지 갖춘 우의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 사진=르샤모
▲ 사진=르샤모

K2 판초우의는 가방을 매고 입을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사이드 포켓을 활용하여 주머니 안에 옷을 접어 넣을 수 있어 작은 부피로 휴대가 가능하다. K2 레인코트는 상단에 체크프린트를 적용하고 허리 밴딩을 적용 하는 등으로 슬림하고 감각적인 레인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다.

화사한 블루 컬러가 돋보이는 ‘닥스 숙녀’의 트렌치코트형 레인코트는 심플한 디자인이 세련미를 더해주는 제품으로 블라우스와 스커트 등과 매치했을 때 여성미를 살려준다. ‘헤지스 골프’의 배색 후드 레인코트는 기능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방수는 물론 발수 기능까지 갖춘 헤지스 골프만의 MAGIC RAIN 소재가 우천 시 쾌적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프랑스 브랜드 에이글에서 제안하는 ‘MTD 레인코트’는 립스탑 조직의 초경량 소재로 무더운 여름 장마철에도 적합하며, 휴대가 가능한 패커블 백이 포함되어 있어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다.

■레인부츠, 오래도록 새것처럼 신기 위한 tip

레인부츠가 습기에 강해 별다른 관리가 필요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관리 방법에 따라 제품의 수명은 크게 달라지니 적절한 보관법을 알아두는 것은 필수다.

▶올바른 건조로 형태와 컬러보호!
비 오는 날 신고 집에 돌아온 직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빗물을 닦은 후 거꾸로 뒤집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다. 
직사광선에서 일광 건조하거나 뜨거운 드라이어 바람을 직접적으로 쏘이면 색이 빠지거나 형태가 뒤틀릴 수 있으니 주의한다. 오염이 심할 경우 자극이 적은 중성세제로 부드럽게 닦아낸 후 건조시키고, 신문지를 구겨 넣어두면 습기가 제거되는 것은 물론이고 부츠가 곧은 형태로 유지되어 일석이조다.

▶백화방지제 활용!
PVC가 아닌 천연고무로 만들어진 제품의 경우 소재의 특성상 오래 신다 보면 겉면이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백화방지제를 사전에 부츠 곳곳에 뿌려두거나 레인부츠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마철이 끝나면 실리카겔 등의 제습제를 넣은 채로 통기성이 좋은 천주머니나 부직포 주머니에 넣어 보관 한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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