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패션, 생활용품 등 CF 모델 ‘품절녀’가 대세

광고 업계에 ‘품절녀’ 전성시대가 열렸다. 아이돌 그룹 또는 젊은 여배우를 선호했던 광고 업계에서 ‘품절녀’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는 것. 주류, 식품, 가전제품,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뷰티와 패션까지 그녀들의 광고 활동 범위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여배우들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결혼한 여배우들이 꾸준한 자기 관리로 20대보다 더 우월한 미모와 몸매를 유지하며 기존 생활용품, 가전제품 광고 외에 패션, 뷰티 분야까지 장악하며 모델 범위를 확장해나가고 있기 때문. 또한 그녀들의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는 소비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로 공감대를 형성해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높여준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코스메 데코르테, 퍼실, 청호나이스 ‘CF의 여왕’, 김남주

 
 
결혼 후에도 드라마 속 그녀의 메이크업과 패션이 주목 받으며 ‘완판녀’ 타이틀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김남주. 김남주는 명품 화장품 ‘코스메 데코르테’와 세탁 세제 ‘퍼실’, 정수기 ‘청호 나이스’ 등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모델 연장 계약을 체결한 하이 프레스티지 브랜드 ‘코스메 데코르테’ 관계자는 “김남주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20대 못지않은 피부와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뷰티 아이콘으로, 그녀의 실제 나이와 상관없이 20대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층을 커버하는 영향력 있는 모델”이라며 “특히 제품에 대한 그녀의 솔직한 화법은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세탁 세제 ‘퍼실’은 2009년 전속 모델로 김남주를 발탁, 4년 연속 재계약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빅 스타 모델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는 정수기 업계에서도 김남주는 ‘청호 나이스’ 모델로 기용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냉장고에서 막걸리까지, ‘CF도 대박’, 전지현

 
 
소셜 커머스 ‘쿠팡’은 모델 전지현을 기용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내가 잘사는 이유’라는 슬로건으로 전지현의 라이프 스타일을 예쁘게 담아내 대중들로부터 호평을 얻자, 경쟁사에서는 패러디 광고를 제작하는 등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국순당이 선보인 신제품 막걸리 브랜드 ‘대박’ 모델로 발탁된 전지현은 데뷔 16년 만에 첫 주류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으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이며, 스포츠 브랜드 ‘리복’ 광고에서는 결혼 전과 다름 없는 전지현 특유의 S라인 몸매를 과시하며 ‘제 2의 전성기’란 평을 얻고 있다.

#‘낼 모레 마흔’ 김희선도 주스, 패션모델로 활동!

 
 
SBS 예능 ‘화신’에서 진행자로 맹활약 중인 김희선 역시 대표적인 품절녀로 CF계를 이끌고 있다. 주스 브랜드 ‘미닛메이드’는 아이 엄마인 김희선을 통해 실제 엄마들의 모임에서 있을 법한 대화를 실감나게 다뤄 주부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김희선과 다른 엄마들이 함께 수다를 떨던 중 평소 김희선의 나이가 궁금했던 엄마들의 질문에 ‘저 내일 모레 마흔이에요’라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하는 스토리로 ‘남보다 어려 보이고 싶은’ 주부들의 심리를 자극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또한 캐주얼 브랜드 ‘PAT(피에이티)’는 김희선 화보 촬영을 통해 ‘김희선 트렌치코트’를 선보이는 등 패셔니스타 김희선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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