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5인의 미스코리아 미! 그녀들의 이야기

▲ 2013 미스코리아 미 5인의 다정한 모습, 본선 전 합숙을 통해 돈독해진 우정에 당선으로 까지 이어져 더욱 친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왼쪽부터) 최송이, 한수민, 구본화, 최혜린, 김민주
▲ 2013 미스코리아 미 5인의 다정한 모습, 본선 전 합숙을 통해 돈독해진 우정에 당선으로 까지 이어져 더욱 친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왼쪽부터) 최송이, 한수민, 구본화, 최혜린, 김민주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이례적으로 이번 2013 미스코리아 미(美)는 5명이 당선됐다. 미스 하이원리조트 구본화, 미스 리안 김민주, 미스 한국일보 최송이, 미스 드림웰페어 최혜린, 미스 레몬디톡스 한수민까지(가나다 순) 총 5명의 2013 미스코리아 미(美)가 올 한 해 미(美)의 사절단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5인의 미스코리아 미의 존재감은 특별하다. 개성 넘치며, 본인만의 매력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 20대 다운 세련되고 트렌디한 마인드로 자기 자신의 장점을 누구보다 뛰어나게 어필할 능력이 있으며 참하고 고운 과거 미인형과는 달리 신선하고 활기 넘치는 스타일로 확연하게 각자를 드러내고 있다.

미스 하이원리조트 구본화는 모델 못지않은 포즈와 변화무쌍한 표정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했을 때는 청순하고 맑은 느낌을 주며 가녀린 팔다리로 보호본능마저 자극하고 있다.

미스 리안 김민주는 깊은 눈매가 인상적인 마스크로 전자컴퓨터통신학과를 전공한 재원이다. 큼직큼직한 이목구비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웃을 때는 시원한 분위기를, 무표정 할 때는 차갑고 도도한 느낌을 준다.

역대 지역 대회 최초로 브라질에서 개최돼 진을 거머쥐고 미스 한국일보로 당선된 최송이는 이국적인 외모에서 풍기는 우아함과 고급스러움, 트렌디한 분위기를 풍긴다. 얼핏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국인이다.

미스 부산진으로 본선에 진출, 미스 드림웰페어를 수상한 최혜린은 그동안 무게가 있었던 미스코리아의 이미지를 깨고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로 주변에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다. 싱그러운 미소와 톡톡 튀는 제스처가 큰 장점이다.

유일하게 서울대회 출신인 오묘한 매력의 소유자, 미스 레몬디톡스 한수민은 도도함 속에 깃든 지성미로 지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모델 못지않은 포즈와 표정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는 묘한 매력을 소유하였다

이렇듯 미 5인방은 누가 누구인지, 이름만 떠올렸을 때도 금방 이미지화 되는 개성을 가졌다. 이들 5인은 ‘2013 미스코리아 미’로 활발하게 활동 중에 있으며, 각종 세계미인대회는 물론, 국내 봉사활동, 방송 등 다양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과 마주할 계획이다.

■2013 미스코리아 미(美) 그녀들의 당선 이야기

# 미스코리아 미로 당선된 것이 실감나는지?

▲ 2013 미스코리아 미 구본화(미스 하이원리조트)
▲ 2013 미스코리아 미 구본화(미스 하이원리조트)

구본화(미스 하이원리조트)_처음에는 실감이 안 났는데 몇 주가 지나고 일정을 소화하면서 점점 미스코리아로서 ‘우리가 해나가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끼며 앞으로의 책임감과 각오가 새로 생기는 것 같다.
김민주(미스 리안)_대회는 물론 지금까지도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됐다는 것에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미스코리아로서 점차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면 그때는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대회전과 같은 생활에 잠깐 다른 세상에 다녀 온 기분이 든다.
최송이(미스 한국일보)_크게 느끼지는 못하겠고 브라질 생활에서 벗어나 좋은 한국 사람들과의 만남이 소중하고 재밌다.
최혜린(미스 드림웰페어)_아직도 거울을 보면 내가 미스코리아인가? 싶다. 그만큼 스스로 느끼기엔 모자란 점들이 많은 것 같아서 쑥스럽다. 이젠 인터뷰나 사진을 찍으면서 서서히 실감중이다.
한수민(미스 레몬디톡스 코리아)_잡지나 방송 등 스케줄을 경험해보니 제법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일도, 힘든 일도 많이 있겠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2013미스코리아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3주간 합숙 기간을 견디고 당당하게 당선됐다. 가장 참기 힘든 점이 있었다면?

▲ 2013 미스코리아 미 김민주(미스 리안)
▲ 2013 미스코리아 미 김민주(미스 리안)

구본화_힘들었던 점들 또한 이제는 추억이 되어 버렸다. 그 중에서도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서 잠을 많이 잘 수 없어 너무 힘들었다.
김민주_역시 수면부족이 너무 힘들었다. 평소 특별한 일이 없으면 충분한 수면을 가졌었는데, 삼주 동안 하루 평균 3시간 수면시간에 많은 활동량으로 몸이 많이 지쳤다. 좋은 변화가 있다면 합숙이 끝난 지금, 여섯시 전에 알람 없이 일어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최송이_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평소에 자기소개를 한국말로 할 기회가 없었다. 프로필 촬영 때 미숙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고 내심 실수할까봐 마음 졸였던 기억이 가장 힘들었다.
최혜린_잠도 못자고 몸치가 춤을 추려니 서글펐다. 아무리 해도 뒤쳐져 ‘딱 100번만 반복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했다. 춤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집에 있는 고양이가 너무 보고 싶었다.
한수민_잠을 푹 잘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지쳤던 때입니다. 합숙 2주 차 때가 가장 지치는 시기였다. 비록 몸은 가장 힘들었지만, 후보자들끼리 서로 비타민이나 홍삼 등을 챙겨주며 서로 응원해주면서 정이 더욱 싹튼 시기기도 해 의미가 깊다.

#도전이 쉽지 않았을 텐데, 미스코리아 출전 계기가 있다면?

▲ 2013 미스코리아 미 최송이(미스 한국일보)
▲ 2013 미스코리아 미 최송이(미스 한국일보)

구본화_어렸을때부터 꿈이 있었고 꾸준히 지켜봤다. 2007년, 미스 대회에 출전했던 언니를 보며 미스코리아에 대한 용기를 키웠고 도전하게 되었다.
김민주_미스코리아와는 거리가 먼 공대녀였다. 우연히 지방 예선에 출전 경험이 있던 친동생의 권유가 있었고, 대학원까지 졸업한 나에게 이십대 무언가 특별한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도전하게 되었다.
최송이_브라질에서 처음 지역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가족, 친구 등 주변인 모두가 적극 권유했다.
최혜린_미대에 들어가기 위해 조소학원에 다녔는데 학원 원장선생님이 얼굴대칭과 비율이 좋다고 권유해주셨다. 대회가 궁금하기도 했고, 시기를 놓치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대회라 경험상 출전했는데 이런 결과까지 올 줄 생각 못했다.
한수민_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면서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어떤 것이고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에 대해 생각해보면서, 내가 가진 재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기 위해서는 어릴 적 동경의 대상이자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미스코리아에 도전하게 되었다.

#당선 후, 측근들의 반응이 궁금한데?

▲ 2013 미스코리아 미 최혜린(미스 드림웰페어)
▲ 2013 미스코리아 미 최혜린(미스 드림웰페어)

구본화_아버지는 처음엔 모르셨고, 어머니께서는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다. 항상 가족에게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김민주_본선 대회를 마치고 핸드폰을 보았을 때, SNS 메시지가 정확히 168통이 와 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었고, 관심을 받은 만큼 미스코리아로서 열심히 모범적인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송이_가족이 너무나 기뻐해 줬고, 특히 엄마가 너무 행복해 하신다. 나 역시 뿌듯하고 뭔가 효도한 느낌을 받는다.
최혜린_처음으로 머리도 기르고 화장도 한 거라서 다들 축하해 주면서도 동시에 신기해했다. 하루아침에 어떠한 자리에 올라 있다는 것 이 실감이 안 나지만 더 노력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한수민_부모님과 친척들이 가장 좋아하셨고, 응원과 격려도 많이 해주시고 있다. 친구들은 tv나 인터넷 기사에 나오는 내 모습이 어색하다며 놀리기도 하지만,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다.

#미스코리아 미도 영광이지만, 상금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는데 어디에 사용할 계획인가?

▲ 2013 미스코리아 미 한수민(미스 레몬디톡스 코리아)
▲ 2013 미스코리아 미 한수민(미스 레몬디톡스 코리아)

구본화_예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던 곳이 있는데 그곳에 일부 기부할 것이며, 나머지는 제가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데 있어 많은 고생을 하신 어머니께 모두 드릴 것이다.
김민주_솔직히 상금이 있었는지 당선 후 알게 되었다. 이왕 알게 되었으니 일부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이 도와주신 분들을 위해 대표로 부모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미스코리아로서 여러 활동을 하는 데에 사용하겠다.
최송이_한국에 있는 동안 생활비로 쓰게 될 것 같다.
최혜린_일단 가족과 맛있는 밥을 먹고 싶고, 엠피쓰리를 하나 사고 싶다. 나머지는 부모님께 드릴 것이다.
한수민_23년 동안 나를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고 사랑을 주신 부모님을 위해 쓰고 싶다. 특히 요즘 들어 부쩍 허리나 다리가 아프다고 말씀하셔서 안마의자를 꼭 사드리고 싶다.

#앞으로 활동에 있어 어떤 자세로 임하고 싶은가?
구본화_임기기간동안에는 미스코리아로서 참여 행사나 방송 봉사활동을 함에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성실하게 참여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는 미스코리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김민주_미스코리아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는 모범이 되어 나서겠고, 또 앞으로 많은 기회들이 주어질 텐데 차근차근 제 역량을 키워 주어진 기회들을 열심히 해내겠다.
최송이_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브라질 올림픽 때 우리 한국 대표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
최혜린_모르는 것이 많으니 주어진 일에 열심히 하며 천천히 본질을 찾아나가면서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수민_미스코리아로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보여지는 모습이 많은 만큼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고 아름다운 내면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겠다.

2013 미스코리아 미, 5인의 미녀는 각자의 개성은 뚜렷하지만 일단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듯이 잠이 많으며, 부모님을 끔찍하게 생각하는 효녀다. 20대 초반에 찾아볼 수 없는 무게와 책임감도 지녔다. 이는 그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리에 서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스코리아로서 본분을 다하려고 하며 영광의 자리에서 충실히 임기를 수행할 매력적인 그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의상=시그니처플러스, 아이잗바바, 발렌시아, 비지트인뉴욕, 앤클라인, 모조에스핀
액세서리=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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