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히스토리 관련 45분 분량 영화 ‘글래머라이어티’ 제작

화장품 브랜드가 영화를 제작했다.

샌프란시스코 출신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베네피트가 단편 광고물이 아닌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브랜드와 얽힌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담은 45분 분량의 영화 ‘글래머라이어티(Glamouriety)’를 만들었다.

소비자들과 직원들의 브랜드 이해를 돕기 위한 취지로 제작된 이 영화는 이미 5월 뉴욕에서 열린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영되며 화제를 모았다.

 
 
필름 페스티벌에서 상영된 영화 ‘글래머라이어티’는 베네피트의 창립자인 쌍둥이 자매 진과 제인 포드(Jean, Jane Ford)의 범상치 않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1976년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브랜드 베네피트가 1999년 프랑스의 대표 글로벌 그룹 LVMH사에 인수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게 된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베네피트는 37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영화 ‘글래머라이어티’는 1970년대 스타일의 버라이어티 쇼 형식을 빌린 영화로 베네피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유머와 위트, 재미를 다각도에서 보여준다. 영화는 베네피트 브랜드의 창립자인 진과 제인 쌍둥이 자매의 솔직한 스토리와 이들을 응원해주며 성공으로 이끌어준 숨은 주역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사연을 코믹하면서도 진지하게 다룬다. 자신의 유두를 물들여달라며 진과 제인을 찾아온 스트립 댄서를 위해 만든 최초의 틴트 ‘베네틴트’의 탄생 스토리부터 베네피트의 독특한 카달로그를 통해 새 삶을 얻었다는 한 고객의 간증, 화장을 즐기는 농부의 이야기 등을 흥미롭고 유머러스하게 담아냈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다큐멘터리, 코미디 등 여러 가지 스타일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 식으로 엮어 관객들에게 재미를 준다. 3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친 이 영화는 광고 제작사인 DDB 샌프란시스코가 뉴욕의 영화 제작사인 LEGS사와 파리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MR.HYDE와 협업해 제작됐다.

이번 영화 제작을 총괄한 베네피트의 관계자 레지나 플라내건(Regina Flanagan) 은 “앞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며 모든 신규 직원들과 고객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보도록 할 것”이라며, “영화 속에 담긴 브랜드의 철학과 유머, 감동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장기적으로 브랜드 파워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취지를 밝혔다.

 
 
영화 ‘글래머라이어티’는 지난 5월21일과 24일 서울과 상해에서 VIP 대상 상영회를 가졌으며, 6월 런던과 파리에서 추가 상영회를 열고 내년에 열릴 칸 영화제에 출품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베네피트 코리아는 글로벌 상영회가 끝난 후 하반기에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주요 국내 주요 도시를 돌며 고객 대상 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은 로버트 드 니로와 프로듀서 제인 로젠탈이 2002년부터 911 테러로 초토화된 뉴욕 트라이베카 지역에 희망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시작한 필름 페스티벌이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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