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이마트 분스 강남점 오픈ㆍ수입 명품 화장품 판매 눈길

헬스&뷰티숍에서 수입 명품 화장품을 판다고?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 1호점을 오픈해 주목받은 이마트의 헬스&뷰티숍 분스가 7일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 2호점을 선보이며 수입 명품 화장품을 할인 판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매장 입구에 구성한 수입 명품 화장품 기획 매대는 SK-II와 에스티로더, 랑콤, 비오템 등의 수입 명품 화장품들을 15~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 업계 관계자들과 방문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모은 것.

백화점처럼 샘플 등의 서비스는 없었지만 제품 모두 병행수입 제품이 아닌 정품이었으며,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별도 상담 코너까지 구성되었고 신세계 카드 적립도 가능했다.

그동안 수입 명품 화장품의 로드숍 진출설은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으며 로드숍들의 유치 노력도 계속되었지만 정품이 로드숍에서 판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업계 전체에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한편 해당 수입 화장품 브랜드들은 분스와 사전에 화장품 판매 이야기에 대해 듣거나 계약을 맺은바 없다며 당혹스러워했으며 제품이 어떤 방식으로 공급되는지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마트 축소판. 다양한 제품 원스톱 쇼핑
분스 강남점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과 고객들은 이마트의 축소판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평가를 받았던 1호점과 달리 강남이라는 확고한 지리적 우위와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구성된 넓은 쇼핑 공간을 선보인 분스가 제품 구성을 다양화해 화장품은 물론, 제약, 건식, 식품, 생활 잡화 등 원스톱 쇼핑 공간을 선보인 것.

우선 화장품으로는 수입 명품 화장품 기획 매대 외에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시판 대표 브랜드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미샤, 토니모리, 더샘 등 브랜드숍 브랜드들, 로레알프로페셔널 등의 전문 헤어살롱 브랜드들, 한경희뷰티와 엔프라니 등 홈쇼핑 인기 제품, 키스미, 캔메이커 등 일본 인기 색조, 비쉬와 유리아쥬 등 약국 화장품, 유아용, 목욕용 등 다양한 화장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마트 PB 화장품과 함께 선보인 소망화장품, LG생활건강에서 OEM 제조한 분스 PB도 눈길을 끌었으며 지하 1층에 숍인숍으로 입점한 황금희 에스테틱과 이철헤어의 뷰티살롱인 두프리, 간단한 음료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푸드 코너 등은 이마트의 축소판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였다.

또한 약국과 함께 다양한 건식과 비타민을 헬스 코너에 선보였으며 헤어 드라이기 등의 미용 용품, 세제 등의 생활용품, 선풍기와 핸드폰 케이스, 가방 등 다양한 생활 잡화를 구성해 고객들이 작은 공간에서 집중도 높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다.

다양한 서비스 구축 눈길

 
 
강남점 오픈과 함께 이마트 분스는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거리 홍보 등의 활동을 전개했으며 국내외 100여개의 뷰티 아이템과 약국, 헤어, 메이크업, 피부관리 서비스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공간이란 차별점을 강조했다.

또한 약국은 물론 건식 코너를 구축, 전문 상담원이 1:1 상담을 하는 공간을 구성했으며 수입화장품 기획 매대에서도 별도의 1:1 상담 공간을 구축했다.

헤어와 피부 관련 매대에는 측정기를 설치해 고객들이 자신의 피부나 두피 상태를 셀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픈 기념으로 행사 요원들이 매장을 돌며 깜짝 선물을 무료로 증정하는 서비스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분스 맴버십 카드를 만들어 적립된 포인트로 분스는 물론,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했으며 분스에 입점된 황금희 에스테틱과 이철헤어의 두프리 이용시 서비스를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오픈 기념으로 특정 제품 일정 금액 할인, 방문고객 파우치 증정, 구매 금액에 따른 사은품 증정, 삼성 카드 무이자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한편 분스 2호점을 방문한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 의정부에 오픈한 1호점을 보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2호점을 오픈한 후 큰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제품의 다양성과 차별화된 서비스가 대형유통사다운 모습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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