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패션의류팀 CM 한수현 차장

하루에도 수백 개가 넘는 뷰티, 패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소비자들의 눈을 한 번에 사로잡는 제품들도 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제품들도 있다. MD(상품기획자)들은 그렇게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 같은 아이템들을 찾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유통업계의 MD들은 상품 기획, 소싱, 셀러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퀄리티 높은 제품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빛나는 제품들을 소개해 왔다. 다양함과 신선함을 두루 평가하는 반짝이는 눈의 소유자 MD들을 만나보자.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젊은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한 온라인 오픈마켓들. 오픈마켓은 한 발 앞서나가는 트렌드 분석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 빠르게 제공하며 급격히 성장해 왔다. 그 뒤에는 언제나 제품을 소싱하고 셀러들을 관리해온 든든한 MD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MD는 어떤 직업이며 뷰티·패션 MD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까? 지마켓 패션의류팀 한수현 CM에게 물었다. MD·CM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MD 업무에 대한 소개와 지마켓 패션의류팀이 하는 일은?
이베이코리아의 지마켓 사업본부 패션실의 패션의류 1팀에서 여성의류 담당 CM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10월에 입사해서, 2005년 11월부터 여성의류, 언더웨어 등 카테고리 매니저로 10년째 일하고 있다. 보통 MD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지만, 지마켓과 같은 온라인쇼핑몰에서는 CM, 즉 카테고리 매니저라 부르는 직책이 있다.

▲ 지마켓 패션의류팀 CM 한수현 차장
▲ 지마켓 패션의류팀 CM 한수현 차장
카테고리 매니저는 MD의 상품기획과 소싱 업무에 추가로 카테고리의 매출과 관련된 모든 일을 하는 담당자라고 할 수 있다. 맡고 있는 여성의류 카테고리의 매출 관리와 그와 관련한 신규 카테고리 육성 및 관리, 여성의류 카테고리에서 판매하는 판매자 관리,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기획을 위한 시장조사 및 상품기획과 소싱, 상품을 고객에게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 기획 등을 모두 하고 있으며 여기에 채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마케팅 및 운영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등도 CM이 맡아야 하는 업무이다.

상품을 기획하고 소싱하는 본인만의 노하우는?
상품기획을 하는 업무의 특성상 언제나 지금 유행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의 상품을 가장 먼저 접하고, 이 상품에 대해서 고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된다. 상품기획을 할 때는 항상, 내가 고객이라면 이 상품을 구매하고 싶을까?, 이 상품이 정말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상품일까? 필요한 상품일까? 갖고 싶은 상품일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품기획 방향을 고민한다. 판단에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동료들과 지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는 편이다. 패션은 주관적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상품 기획엔 반영하면 더 많은 고객들이 선택하게 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했다.

2013 상반기 트렌드와 2013 하반기 전략은?
2013년 SS 시즌에는 보기만 해도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가 트렌드였다. 노랑, 주황, 민트 등 화사한 파스텔 컬러가 티셔츠, 스키니, 재킷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사랑받았다.

온라인 패션 시장은 해마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3 하반기에는 20~30대 고객들은 물론이고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10대와 40대 고객들을 위한 카테고리 기획 및 상품 기획, 소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폰, 태플릿 PC등 판매채널이 모바일로 이동해감에 따라, 지마켓 패션이 모바일에서도 1등이 될 수 있도록 모바일에 맞춘 상품 및 카테고리 기획에 집중할 예정이다.

MD직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하는 조언
MD는 매의 눈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 트렌드를 고객들이 구매할만한 상품기획으로 풀어내야 하는 업무인 만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쏟아지는 트렌드와 관련한 정보들을 잘 걸러내는 것이 첫 번째로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패션의 경우 잡지나 패션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스타일이 유행이라고 소개되지만, 대중화되기 어려운 트렌드도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대중화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시기가 적절한지, 고객들이 이 상품을 정말 좋아할지 등 많이 고민하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상품기획의 방향을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상품에 대해서 확신이 들면, 그 다음부터는 과감하게 추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은?
주황, 파랑, 민트, 레몬 등 비비드한 컬러가 유행하고 있으며 특히 아우터에 과감한 비비드 컬러가 많이 쓰이고 있다. 최대한 심플한 이너에 화이트 스키니와 비비드 컬러아우터로 코디하면, 할리우드 스타 못지않은 패션 피플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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