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해인 2010년도 71개사에서 지난해 145개사로 수혜 기업 증가

최근 내수 시장 부진과 글로벌 경제 위기와 함께 국내 로컬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특허청(청장 김호원)이 2010년부터 광역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한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은 브랜드 컨설턴트가 각 중소기업을 방문하여 컨설팅에서 개발 및 권리화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비용은 수혜를 받는 중소기업이 10~20%를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특허청과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50:50으로 매칭펀드를 조성하여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주요성과로는 전국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관리 컨설팅 상담이 2011년 2252건으로 전년대비 33.7%, 상표 출원비용지원이 1875건으로 전년대비 40.3%, 브랜드 개발지원이 145건으로 전년대비 204.2%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해 145개의 브랜드개발 지원기업을 분석한 결과, 브랜드관리 전담인력은 30%, 매출액은 10.8%, 고용인원은 12.6%로 각각 증가했으며 상표출원의 경우는 전년대비 107%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브랜드관리 컨설팅 및 전략제공, 상표 출원비용지원, 브랜드 신규개발 등 지역의 중소기업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특허청이 직접 발벗고 나서는 맞춤형 지원사업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원기업의 경쟁률도 사업 첫해에는 2.3대 1, 지난해에는 3대 1, 올해는 7.4대 1로 해마다 크게 증가 추세이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치과용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주)세신정밀(대표이사 이익재, 대구광역시 소재)은 ‘TRAUS(트라우스)’ 브랜드를 신규 개발하여 2011년도 독일 IDS 전시에서 미국 RAM PRODUCT 사와 700만불 계약을 성사하는 등 1800만불의 수출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또 (주)원테크놀로지(대표이사 김종원, 대전광역시 소재)는 탈모방지 치료기기의 중국, 미국시장을 겨냥하여 해외상표 출원지원으로 ‘HairBeam’을 출원한 상태이며, 10억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특허청 관계자는 “특허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사업 중 특히나 브랜드개발 지원 사업은 기업의 매출로 바로 연결되어 중소기업에서 앞 다투어 지원받기를 희망하는 인기 사업 중의 하나”라며 ”지역의 많은 중소기업이 고루 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관련 예산의 확대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의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은 지난해 사업비 55억5000만원을 확보하여 14개의 광역 지방자치단체만 참여하였으나, 올해는 사업비도 60여억원으로 늘어나 전국 16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참여함으로써 전국 지역의 중소기업이 골고루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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