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 뷰티 카테고리 CM 홍상훈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하루에도 수백 개가 넘는 뷰티, 패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소비자들의 눈을 한 번에 사로잡는 제품들도 있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제품들도 있다. MD(상품기획자)들은 그렇게 진흙 속에 묻혀 있는 진주 같은 아이템들을 찾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다. 유통업계의 MD들은 상품 기획, 소싱, 셀러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퀄리티 높은 제품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빛나는 제품들을 소개해 왔다. 다양함과 신선함을 두루 평가하는 반짝이는 눈의 소유자 MD들을 만나보자.

젊은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한 온라인 마켓들. 온라인마켓들은 한발 앞서 나가는 트렌드 분석과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찾아 빠르게 제공하며 급격히 성장해 왔다. 그 뒤에는 언제나 제품을 소싱하고 셀러들을 관리해온 든든한 MD들이 있었다. 그렇다면 MD는 어떤 직업이며 뷰티·패션 MD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까? 지마켓 뷰티팀 홍상훈 CM에게 물었다. MD·CM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경력11년차 남자 뷰티CM의 업무는?
현재 이베이 지마켓에서 뷰티 카테고리를 맡고 있는 경력11년차 CM(Category Manager, 이후 CM으로 표기)홍상훈이다. 뷰티 카테고리를 진행하지만 상남자 마인드를 잃지 않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MD(Merchandiser)라고 하면 상품을 어떻게 주어진 제공공간에 입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여 매출을 올리느냐에 대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 MD들은 직매입, 특정매입, 임대 등의 형태로 여러 활동들을 진행하게 된다. 온라인 비즈니스에서도 이와 유사하게 오픈마켓이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입점 시킨다. 오픈마켓의 MD와는 다른 CM이라는 개념으로 각 카테고리를 관리하면서 매출을 증대시키고 고객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하고 있으며 CM직무는 온라인 유통의 꽃이라고 불린다.

▲ 지마켓 뷰티카테고리 홍상훈CM
▲ 지마켓 뷰티카테고리 홍상훈CM
MD업무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노하우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CM 업무는 전체적인 가격 모니터링 및 경쟁사 관련 카테고리 행사 체크 등으로 다양한 안건으로 활발한 미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서 CM은 우선 자신의 카테고리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상품지식, 시장 경쟁상황 및 트렌드를 감지하고 있어야 하며 협력사와의 안건 논의 테이블에서 고객을 위한 최고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협상의 기술도 요구된다. 무조건적으로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정책이 아닌 고객 소비 트렌드를 파악해 좋은 상품을 적절한 가격으로 세팅 하는 것이 중요한 노하우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협력사가 준비한 내용에 대해 귀 기울이고 들어주는 오픈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다.

2013년 뷰티 분야에 대한 전망은?
2012년부터 계속된 경기불황으로 백화점에서 물건을 선택하고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쇼루밍족’ 이라는 용어가 사회적 용어로 새롭게 등장했다. 2013년에는 ‘쇼루밍족’과 같은 적극적인 알뜰형 소비자의 무리가 트렌드로 인식되면서 업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으며, 계속적인 차별화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가장 새롭게 떠오른 소비 채널은 ‘소셜커머스-공동구매’와 ‘M-Commerce-모바일’이다. 이들 소비 채널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잡기 위한 온라인 시장이야 말로 우리 CM들에게 남겨진 커다란 과제이다. 글로벌 소싱, LPB등의 확대를 꾀하면서 상품의 차별성을 부여하여 남과 다른 소비기준, 즉 가치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을 위한 준비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려고 한다.

CM직종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 주고픈 조언은?
CM으로서의 길은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도, 쉽지도 않지만 무엇보다 매력적인 직업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유통업에 있다 보니 기본적으로 정직이라는 요소와 내 카테고리 내 상품에 대한 누구 못지않은 열정 그리고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심리 등은 필수적인 자격요건이다. 매출에 대한 책임과 협력사와의 관계에 대한 성실함 등 소소하지만 크게 요구되는 것들도 많은 직업이니만큼 만만치 않은 업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한 경험과 제품을 통한 노하우는 해를 거듭할수록 쌓여 더 큰 시장을 보는 눈을 길러준다. 매일매일 새로운 곳을 여행하는 설렘을 느끼고 싶다면 꼭 CM업무에 도전하라고 말해 주고 싶다.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나 브랜드가 있다면?
이제 더 이상 화장품은 바르는 것이 아닌 나를 표현하는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성분에 대한 관심, 공기와 같이 가벼운 Air-메이크업의 지향, 뷰티 체험형, 참여형 방송 포맷 등 다각적인채널을 통한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이제는 시즌과 계절에 맞는 적합한 제품을 추천하기보다는 각자의 라이프에 맞는 스타일 맞춤 케어를 권하고 싶다. 2013년도에는 이미용 기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자신의 피부 고민에 맞는 화장품과 적합한 기기를 구매해서 직접 관리하여, 모든 고객들이 나날이 아름다워지는 피부를 가지길 소망한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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