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세련된 보브 헤어로 40대 여성의 워너비로 떠올라

▲ 드라마 '야왕'에서 보브헤어로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스타일을 보여준 김성령
▲ 드라마 '야왕'에서 보브헤어로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스타일을 보여준 김성령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4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혹은 20대도 울고 갈 스타일과 미모…. 요즘 대세 김성령에게 따라 붙는 수식어다.

언제 어디서나 굴욕 없는 미모와 몸매, 여기에 안정적인 연기력까지 갖춘 그녀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가 아닌 40대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여배우로 거듭났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대중에게 스타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계기가 바로 머리를 짧게 자른 후부터라는 것. 그동안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그녀이지만, 도도하면서 화려한 오페라가수 출신의 재벌 2세 ‘서지수’ 역을 맡았던 SBS 드라마 ‘추격자’로 단번에 핫한 배우로 떠올랐다.

▲ SBS 드라마 '추격자’로 스타일과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성령
▲ SBS 드라마 '추격자’로 스타일과 연기력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김성령
이 작품에서 그는 에지 있는 언밸런스 보브 스타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스타일의 장점은 둥근 얼굴형이나 뒤통수가 납작한 두상의 단점을 커버하면서 동시에 시크하고 도도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전체적으로 적당한 볼륨이 있어야 아름답다.

짧은 머리로 재미를 본 김성령은 이 여세를 몰아 SBS 드라마 ‘야왕’에서 절정의 미모를 뽐낸다. 함께 출연한 고준희, 수애와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스타일과 미모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재벌녀, 완판녀로 당당히 등극했다.

특히 단발로 할 수 있는 모든 스타일에 도전하여 극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단발스타일을 보여주었는데, 만약 예쁜 보브 헤어를 찾고 있던 여성이라면 ‘야왕’ 속 김성령 헤어는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자칫 단조로운 미디엄 단발 헤어를 비대칭 커트를 통해 세련미를 더했고, 기존 보브와 다르게 뒷머리를 너무 올려 자르지 않고 약간의 무게감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때에 따라 한 쪽 귀에 머리를 꽂아 지적인 분위기를 강조하거나 머리끝에 웨이브를 넣은 후 한쪽 앞머리를 무심한 듯 내리고 뒷부분을 느슨하게 잡아서 고무줄로 묶어주기도 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1:9 비율의 가르마인데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지만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 연출에는 좋은 아이템이다. 또 머리 전체에 열펌으로 로맨틱한 웨이브를 연출하기도 했는데, 그녀처럼 얼굴 살이 없어 말라 보이는 여성에게는 더 없이 좋은 스타일이다.

▲ 스윙펌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강조하여 김성령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SBS 힐링캠프 출연 당시 모습
▲ 스윙펌으로 러블리한 매력을 강조하여 김성령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SBS 힐링캠프 출연 당시 모습
‘추적자’와 ‘야왕’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성령은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의 출연으로 굳건한 대세로 자리 잡게 된다. 극 중에서는 도도한 재벌녀 역할로 다소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일상에서의 그녀는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 마냥 순수하고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임을 새롭게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월 25일 힐링캠프 출연 당시 선보인 스윙펌 스타일이 크게 화제가 되었다.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김성령의 이목구비와 잘 어울린 이 스타일은 레드 브라운 컬러와 어우러져 그녀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었다. 레드 브라운 컬러는 다소 노란기가 도는 우리나라 여성의 피부 톤에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 컬러이기도 하다. 

▲ 스토리온 우먼쇼로 MC로 오랫만에 복귀한 김성령
▲ 스토리온 우먼쇼로 MC로 오랫만에 복귀한 김성령
드라마와 예능을 통해 핫한 패셔니스타로 떠오른 김성령은 요즘 ‘스토리온 우먼쇼’의 MC를 맡고 있다. 한정된 캐릭터만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드라마와는 달리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서 김성령만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88년도 미스코리아 진이 된 후 2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나이 들수록 더욱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지는 배우 김성령. 40세에 뒤늦게 만학의 길에 들어섰을 만큼 자기관리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남다르기에 제2의 전성기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고소영, 이영애 등을 제치고 40대 대표 여배우로 당당하게 군림한 김성령. 40대가 되어도 긴 머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소심한 몇몇의 여배우와 달리 머리가 짧아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또 작품마다 맡은 역할에 따라 다양한 변신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 이것이 지금 그녀가 대세인 이유다.

▲ 40대의 나이가 무색할만큼 화보 속의 김성령은 변신을 거듭,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사진=메종, 우먼센스)
▲ 40대의 나이가 무색할만큼 화보 속의 김성령은 변신을 거듭,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다(사진=메종, 우먼센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