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부터 피부 관리해야 곱고 멋지게 늙는다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노년 스타의 시대가 열렸다. 그동안 ‘아빠·남자’ 코드에 물들어 있던 안방극장이 ‘노년의 삶’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박2일의 나영석 PD가 연출한 tvN ‘꽃보다 할배’는 원로배우 4인방(일명 할배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평균연령 76세의 하늘같은 원로 배우들과 배우 이서진이 함께 유럽 여행지에서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70대의 나이로 ‘유럽여행’이라니. 우리네 어르신들은 ‘꿈’조차 꾸지 못할 일이다. 그런데, ‘H4’가 해냈다. ‘인생을 여행처럼, 순간을 즐기라’는 신구는 젊은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함께, 무언가 시작하고픈 적잖은 용기를 심어준다.

‘꽃보다 할배’는 ‘백세시대(百歲時代)’라는 말처럼 ‘장수’가 일반화되면서 웰빙과 건강, 힐링 등이 현대인의 최대 관심사가 된 트렌드에 합류한 것. 꽃할배 H4와 같은 끓는 열정과 행복한 미소만 있다면 꽃노년을 즐길 수 있지만, 중년 남성부터 관리해야 그들처럼 곱고 멋지게 늙을 수 있다. 꽃중년이 되기 위한 피부관리법을 알아보자.

■ 중년피부,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중년 남성들은 이제 피부도 신경쓴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거친 피부는 이제 더 이상 남성의 상징이 아니다. 남성들의 외모 관리에 대한 관심은 남성들 자신들 뿐 아니라 화장품 시장 전반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남성 화장품 시장의 매출은 이제 1조원을 넘는다. 중년 남성들의 막강한 구매력이 남성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남자들 사이에서도 남자화장품이나 연하남 꿀피부 연출 등 남성피부 관리 열풍이 불기 시작했으며 남성용 비비크림 같은 외모 관리용 남자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남자들이 무슨 외모관리냐며 부정적으로 쳐다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이제는 남성들도 가꾸는 시대가 되었다.

세월은 거스를 수 없는 법. 남성 피부는 30대 중반부터 피부 노화가 눈에 띄게 된다. 오랜 직장생활로 지친 피부는 수분이 감소하여 거칠고 메마르다. 장기간 방치된 피부는 스스로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재생기능이 떨어진 경우가 많다. 이때부터 피부는 탄력을 잃고 웃거나 말할 때 생기던 잔주름이 굵고 깊게 팬 주름으로 발전한다.

중년 피부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세안 후 반드시 스킨, 로션을 발라야 하고 봄, 가을 환절기에는 보습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피부노화 시계 빨리 돌리는 자외선, 피부 최대의 적

 
 
꽃중년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자외선이다. 등산이나 골프, 자전거타기, 달리기 등 야외 운동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데,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챙겨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인 ‘검버섯(지루각화증)’이라고 불리는 갈색이나 검은색 반점과 주름을 만든다. 검버섯은 자외선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서 표피에 생성된 양성 종양이다. 검버섯은 주로 노인층에서 많이 보이나 최근 자외선 등 환경적인 영향으로 30~4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세포에 활성산소를 많이 만들어 세포를 노화시키고, 그 결과로 주름을 깊게 한다.

야외 활동시 차단효과가 큰 SPF 30, PA++ 이상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으며, 외출 30분 전에 발라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에도 챙이 넓은 모자를 써서 최대한 햇빛을 가려야 한다.

■ 생활 속에서 피부를 지키자

요즘에는 생활 속에서 피부를 탄력 있고 건강하게 해주는 다양한 방법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 10컵, 즉 2ℓ 정도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탈수증상이 생기고, 이 때문에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설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져 탄력을 잃게 된다. 특히 중년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각질층이 두꺼워져 푸석해 보이므로 충분한 수분공급이 필요하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활성산소는 콜라겐 섬유를 손상시켜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그러나 노화가 시작되면 항산화 성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 보충해줘야 한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토마토, 브로콜리, 당근, 양배추, 버섯 등이 있다.

세안 시에는 비누거품을 충분히 낸 후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꼼꼼히 씻는 것이 좋다. 비누 거품이 남으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수건으로 얼굴을 세게 문지르는 것은 피한다. 일주일에 1~2회는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각질제거를 하고 영양공급을 해주는 것도 좋다.

■ 나이에 가장 영향 미치는 팔자주름

젊은 피부를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금주와 금연이다. 알코올은 체내 수분 배출을 촉진시켜 피부가 건조해지고, 담배의 니코틴은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해 피부에 영양공급이 부족해진다.

피부를 위해서라면 술, 담배와는 가급적 멀어져야 한다. 대신 신선한 과일, 야채, 물을 가까이해야 젊은 피부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 술 마신 다음날은 하루 종일 생수병을 가까이 두고 수시로 마셔 부족한 수분을 보충한다.

또 이마, 미간 등 인상을 찡그리거나 턱을 괴는 습관, 잘 때 옆으로 누워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자는 자세 등도 주름을 부르는 행동이다.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입을 크게 벌리고 ‘아에이오우’ 하는 안면운동을 통해 얼굴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미 주름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면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는 힘들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 주름을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다. 얼굴 주름 중에서도 가장 나이를 많이 들어보이게 하는 것은 팔자주름은 양쪽 콧방울에서 입술 가장자리 방향으로 깊게 파이는 주름이다. 지방이식이나 필러로 주름진 부위에 볼륨을 주거나 리프팅으로 처진 볼살을 올려줌으로써 팔자주름을 개선할 수 있다.

■ 꽃중년이 되기 위한 남성화장품 추천제품

 
 
# 랩시리즈 ‘에이지 레스큐 훼이스 로션 플러스 진생’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부스팅 시켜 피부에 탄력을 주고 잔주름과 깊은 주름을 완화시켜 준다. 또한 피부의 칙칙함과 잡티를 개선해 주어 피부톤을 고르게 해주고 흡연이나 공해와 같은 외부 유해 인자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준다.

# 키엘 ‘훼이셜 퓨어 에너자이징 젤 로션 포 맨’
끈적이지 않은 젤 텍스처로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템. 빠르게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며 삼나무에서 추출한 오일 성분을 함유해 피부 진정 효과까지 전달한다고. 또한 멘톨 성분도 함유해 지친 피부에 활력을 더해주고 쿨링 효과까지 전달해 여름철에 적합한 아이템이다.

# 차앤박화장품 ‘CNP 옴므 액티브 선 비비’
피부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하여 불규칙한 피부 톤을 균일하고 깨끗하게 표현해준다. 또한 UVA와 UVB를 동시에 차단해주며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 기능으로 장시간 외부 활동에도 자외선으로 인한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준다. 또한 남성 피부 특유의 과다한 피지 분비로 인한 번들거림을 방지하여 보송보송한 피부로 유지시켜주며, 미백/주름개선 2중 기능성 효과로 칙칙하고 어두운 남성들의 피부를 화사하고 탄력 있게 가꿔주는 것도 특징.

# 싸이닉 ‘아쿠아 옴므 워터 젤 크림’
피부에 즉각적인 집중 보습은 물론 유분 감이 없어 과다 피지 조절 및 모공케어 기능까지 겸비했다. 특히, 미네랄과 영양이 풍부한 하와이안 해양 심층수와 5가지 해조복합추출물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청량감을 부여해 준다. 라벤더수와 말굽잔나비버섯 추출물이 과다 피지와 모공을 케어해 번들거림 없이 깔끔한 피부로 가꿔준다.

 
 
남성만을 위한 보다 특별한 그루밍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남성 전용 그루밍 숍이나 스파를 찾는 것이 답이다. 매력적인 남성이 되기 위한 것 역시 정보에서부터 시작된다.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파에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그랜드하얏트서울은 비즈니스맨을 위한 토털 그루밍 프로그램인 '뉴 CEO 익스피리언스(New CEO Experience)'를 운영하며 맨즈 매니큐어 서비스까지 해준다.

플라자호텔의 플라자스파클럽은 ‘알코올 디톡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파 서비스는 물론 숙취 해소에 즉각적인 효과를 주는 디톡스 주사도 마련해놓고 있다.

원스톱 그루밍을 최상의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보보리스는 한 건물 총 4개 층에서 뷰티에 관련된 전문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으며 특별 주문 제작 가구들을 사용해 한번 앉은 자리에서 클렌징 및 샴푸, 스타일링, 드라이를 비롯한 마무리까지 가능하다. 퍼스널 케어를 받으며 5종의 디저트가 포함된 식음료 서비스를 살롱 의자에 앉아 즐길 수도 있다.

미국에서 들어온 스파 브랜드 스파에코 또한 보디 핏( Body fit)과 페이스 핏(face fit)을 살려주는 ‘맨즈 핏(man’s fit)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맨즈 핏(man’s fit)프로그램은 날렵한 페이스라인과 보디라인을 목표로 숨겨져 있던 핏을 살려주는 스파 프로그램으로 경락 마사지와 전문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스킨 스케일링을 결합한 남성 전용 스킨·보디케어 프로그램이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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