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짧지만 강렬한 가을이 곁에 왔다. 멋쟁이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걷어낼 필요도, 꽁꽁 싸맬 이유도 없는 가을, 바람과 분위기 그리고 패션만 있다면 그대는 화려해 진다.

#체크를 체크하세요!

 
 
이번 FW 트렌드는 좀 더 확실해 졌다. 눈에 띄는 패턴, 체크가 벌써부터 유행을 알리고 나선 것. 체크는 여러 종류가 있고 이름도 다양하다. 흔히 즐겨 입는 체크는 스코틀랜드 치마가 연상되는 레드계열의 타탄체크가 대표적이며, 검정이나 흰색 혹은 진하고 엷은 줄무늬, 폭을 똑같이 하고 세퍼드 체크보다는 무늬가 거칠고 큰 것이 특징인 하운드투스 체크, 두 가지 색으로 만들어져 번갈아 변하는 격자무늬 테터숄 체크, 아가일 체크 등이 있다. 체크의 매력은 코디가 쉽고 아이템 하나로 유니크한 멋을 낼 수 있어 실용적이라는 것에 있다.

#카무플라주, 당당하고 펑키한 매력

 
 
올해는 카무플라주패턴의 과감하고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최근 발렌티노, 필립림, 드리스반노튼 등 여러 유명디자이너의 컬렉션에서 주된 프린트 아이템으로 소개된 바 있는 카무플라주는 이번 시즌 키 프린트로 카키색, 그린, 브라운 등으로 믹스된 군복의 문양에서 온 밀리터리 그래픽 이미지를 내세웠다. 다소 촌스러운 느낌이 사라지고 세련되고 멋스러운 하나의 패턴으로 그려진 것도 주목할만하다. 남성이라면 밀리터리가 지긋지긋하겠지만 어쩐지 여기저기 눈에 띄는 것이 사실. 그만큼 디테일이 강해졌고 색상도 빈티지하면서 고급스럽게 표현돼 올해는 남녀노소 불문, 그야말로 카무플라주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맨틱 빈티지, 패턴으로 만나는 레이스

 
 
FW 시즌에도 레이스패턴이 강세다. 발렌티노의 여성스럽고 우아한 레이스 패턴과 지방시, 마크 바이 마크제이콥스의 플라워 패턴에 빠졌다면 이슬람의 아라베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이슬람 세계에서 옷감, 카펫, 도기, 타일 등 생활의 모든 요소에 사용되어 로맨틱 무드가 완성된 것. 소재가 아니라 패턴인 것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맨틱하며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패턴.

#복고의 진리, 도트

 
 
도트는 역동적이고 재밌는 프린트다. 액세서리나 의상 등 표현에 있어서도 제한없이 자유롭다. 도트무늬 스타킹이 있는가 하면 헤어 액세서리로도 손색이 없다. 올해는 좀더 의상과 밀착됐다. 스커트나 양말, 블라우스 등 도트의 발랄함이 패션 속으로 깊숙이 침투 한 것. 눈에 띄는 패턴임은 분명하지만 의외로 멋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패턴이기도 하다. 도트는 경쾌하며 시크한 매력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프린트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