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OST 인기 비결은 ‘드라마 영상과 함께 잘 어울리는 것’

 
 
가을을 알리는 비와 함께 본격적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 OST가 인기다.

우선,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 OST 윤미래의 'Touch love'가 있다. '주군의 태양' OST 'Touch love'는 윤미래가 드라마 '못된 사랑' OST인 '말없이 울더라도' 이후 7년 만에 참여한 곡이다.

9월 한류 드라마 콘서트와 드라마 스코어 뮤직제작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오준성 음악감독과 윤미래의 오랜 인연으로 작업이 이뤄졌다.

윤미래는 'Touch love' 드라마 '주군의 태양' 5, 6회에서 서인국과 공효진의 멜로 라인이 시작되며 흘러나어며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으며 가창자와 출시 요청이 쇄도한 바 있다.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KBS 일일드라마 '지성이면 감천' OST 김성중의 '보이나요'도 여성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여성 시청자들은 이 곡에 대해 일명 '보호송'이란 애칭을 붙여주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 OST를 부른 김성중은 KBS 아침드라마 'TV소설 삼생이' OST를 통해 일약 대중에게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김성중의 '보이나요'는 한류 진원지 드라마 '겨울연가'를 작곡한 유해준이 작곡한 작품이라는 점과 업계 베스트 세션들이 참여했으며 김성중이 직접 가사를 써 소장가치가 높게 만들었다.

드라마 말미에 최근 연일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김성중의 '보이나요'가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위안을 주는 힐링 역할을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BS 드라마 '굿닥터' 백지영 '울고만 있어'는 결혼 후 처음 가수로 활동한 곡이다. 작곡가 이재우와 작사가 오현주가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기존발라드와 차별화 된 절제된 악기 구성의 편곡과 애잔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소아외과 닥터 차윤서(문채원 분)와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레지던트 박시온(주원 분)의 애잔한 감정을 주인공의 외적인 모습에서 내적인 모습으로 풀어 쓴 가사가 인상적이다. 백지영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를 더한다.

백지영은 그동안 '시크릿가든' OST '그 여자', '아이리스' OST '잊지 말아요', '공주의 남자' OST '오늘도 사랑해', '구가의 서' OST '봄비' 등 다수의 OST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모든 무대에서 열정적인 무대 매너로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디바 알리가 참여한 '황금의 제국' OST 'In My Dream'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아버지 최동성(박근형 분) 회장의 뒤를 이어 성진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서윤(이요원 분)과 자신의 회사를 향해 복수와 야망의 칼을 겨눈 장태주와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표현한 곡이다.

'In My Dream'은 얼마 전 종영한 히트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수지가 부른 '나를 잊지 말아요'와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페이지가 부른 '사랑에 살다'를 만든 김선민이 작사, 작곡을 맡은 팝 발라드 곡이다.

특히 곡 전체가 4개의 코드로 만들어져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반복구로 강한 중독성이 있다는 평가다.

드라마 OST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에 대해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드라마 OST는 흥행의 비밀병기다. 그 동안 히트한 드라마 OST들의 공통 흥행법칙은 애절한 가사, 귀에 속속 남아있는 멜로디, 개성있는 가수의 보이스 등 다양한 요인들이 함유되어 있다”며 “특히 가을에는 계절 특성에 맞게 드라마 OST가 더욱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되고 사랑받는 시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무조건 OST가 사랑받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드라마 영상과 함께 잘 어울리고 잘 만들어진 웰메이드 곡들만이 대중들에게 사랑받고 드라마 흥행에도 기여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