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코리아나화장품 시판사업부장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세니떼 뷰티샵은 기업 이윤 아닌 상생에서 출발했다”

최근 코리아나화장품이 야심차게 진행하며 화제가 되고 있는 화장품 멀티브랜드숍 ‘세니떼 뷰티샵’ 사업에 대해 코리아나화장품 시판사업부 김훈 사업부장이 꺼낸 첫 말이다.

출발 자체가 기업의 이윤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코리아나화장품의 성장과 함께 해온 화장품전문점주들과 대리점, 그리고 고객들이 현재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기존의 화장품 브랜드숍과 차별화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는 것.

김훈 사업부장의 말을 빌리자면 ‘세니떼 뷰티샵은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필요로 하는 것을 발굴한 케이스’다.

실제로 세니떼 뷰티샵은 사업 시작과 함께 화장품 전문점을 비롯한 화장품 매장 점주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숍들 처럼 보증금과 가맹비, 인테리어 비용 등 초기 투자비용은 물론, 리뉴얼 비용, 프로모션 비용 등 비용 부담이 없고, 마진율도 높은 강점으로 사업 시작 1년도 되지 않아 당초 목표였던 150개를 넘은 것.

이에 따라 코리아나화장품은 목표를 상향 조정해 올해 25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초심을 잃지 않은 전략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김훈 사업부장이 꼽은 세니떼 뷰티샵의 강점이자 초기 성공 이유는 세가지다. 우선 세니떼 뷰티샵은 자본 부분에서 자유롭다. 별도의 가맹조건이 있지 않고, 초기 투자 비용을 본사에서 빌려주고 입금 기준으로 공급 약정을 체결하기 때문이다.

또한 약정 위반에 대한 페널티도 기존 화장품 브랜드숍과 파격적으로 다르다. 초도 매입 제품 판매 금액에 대해 페널티를 주는 방식과 달리 판매 금액을 제외하고 남은 금액에 대한 페널티를 주기 때문에 점주들의 페널티와 재고 부담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특히 인테리어를 자신들이 정해준 시공 업체에 맡겨야 하는 타 브랜드숍과 달리 세니떼 뷰티샵은 점주가 원하는 시공 업체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김훈 사업부장은 “사실 많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인테리어에서 많은 부분 폭리를 취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많다”면서 “세니떼 뷰티샵은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은 정해주지만 모든 결정을 점주들이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꼽은 두 번째 장점은 세니떼 뷰티샵은 화장품 브랜드숍의 고객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는 동시에 모든 프로모션을 본사에서 100% 지원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매월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지만 모두 본사에서 100% 지원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갑의 횡포’ 문제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다.

반품 역시 최초 계약 단계부터 100% 반품을 받아 주는 조건을 내세워 반품으로 인한 본사와 가맹점의 분쟁도 전혀 없다.

마일리지 카드 사용 역시 회원들이 자신이 회원으로 가입한 매장에서 전액 다 쓸 수 있는 반면 타 매장에서는 10%로 제한해 단골 고객 확보와 매장의 피해도 최소화 했다.

세 번째는 하나의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점주가 잘 팔수 있는 제품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 비중에 대해 특정한 약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게 점주가 판매하고 싶은 제품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강점들은 올해 7월까지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번지면서 다수의 화장품전문점주들이 세니떼 뷰티샵으로 전환하는 이유가 됐다.

최근까지도 상담을 원하는 화장품점주들의 연락이 많아 영업 사원들을 더 늘려야 할 정도로 바쁜 상황이란 게 김훈 사업부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세니떼 뷰티샵은 입소문만으로 지방 상권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폭발적인 매장 오픈을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명동 중심 거리에도 특별한 약정이나 조건 없이 가맹점주의 요청으로 가맹점이 오픈됐다.

또한 세니떼 뷰티샵은 지금까지 직영점을 단 한곳도 오픈하지 않았으며, 별도의 팝업스토어나 플래그십스토어 등 보여주는 마케팅을 앞으로 진행할 생각이 없다.

 
 
이와 관련 김훈 사업부장은 “신뢰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회사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점주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을 생각했고, 이를 통해 얻은 약속에 대한 신뢰가 성공적인 론칭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훈 사업부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점주들이 신뢰를 준만큼 화장품전문점과 윈-윈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보다 확실한 전략들을 펼쳐갈 방침을 밝힌 것.

그에 따르면 앞으로 세니떼 뷰티샵은 기초 화장품의 경우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상권에 특성에 따라 구매가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며 부족한 색조와 잡화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로 최근 세니떼 뷰티샵은 염모제와 샴푸는 물론 색조 화장품 라인을 확대해 론칭했으며 전용 브랜드 론칭도 준비 중이다.

또한 히트 제품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투자도 계획 중이다.

이와 관련 김훈 사업부장은 “세니떼 뷰티샵의 핵심은 상생과 정도 경영이며 이는 기업의 이윤보다 점주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한 결과”라면서 “코리아나화장품의 창업주인 유상옥 회장이 독창적인 직판 마케팅으로 화장품 업계의 신화로 성장했듯 세니떼 뷰티샵도 고객과 점주, 제조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신개념 브랜드숍으로 성장해 화장품 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훈 사업부장은 세니떼 뷰티샵 베스트 제품으로 최근 좋은 판매고를 올린 텐세컨즈 립스틱 제품을 꼽았다.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과 비교 마케팅을 도입해 출시된 텐세컨즈의 ‘하이-톡스 립스틱’이 코리아나화장품에 대한 색조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좋은 판매고로 세니떼 뷰티샵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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