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미소네트워크④ 건대점 교정과 김영재 원장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고운미소네트워크는 수도권 내 15개 지점, 의사 50여명, 직원 300명의 규모로 성장한 치과계의 네트워크로 전례 없는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렇듯 계속적인 성장에는 신뢰성과 표준화를 발판으로 환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

3년 전 고운미소치과 건대점을 오픈, 고운미소치과 건대점 교정과 원장을 1년 반 전부터 맡고 있는 김영재 원장을 만나봤다.

김영재 원장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에서 교정과를 수련 받은 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교정과 교실에서 연구강사로 재직했으며, 최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직에도 있었고 다른 병원에서 봉직의로도 근무하다보니 다른 동기들에 비해 개원이 늦은 편이었다는 그는 늦은 시작인만큼 고운미소네트워크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보였다.

“대학교 학창시절, 기독교 동아리의 지도교수님이 나의 멘토다. 그분은 해외 진료봉사만 20년째 하고 있다. 그분의 생활방식이나 마인드를 본받는 의사가 되고 싶었다. 특히 그중에서 교정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환자들과 함께 관계를 나눌 수 있어서다. 1회성 환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시험도 치르고, 결혼도 하고, 애기도 낳는 과정을 들으면서 그들과 생활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되는 것. 의사도 환자도 같은 사람이기에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밀해지는 게 특히 마음에 와 닿았다.”

6살, 3살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올 여름까지도 박사 과정, 병원 근무, 가정생활, 교회까지 시간 안배를 할 수 조차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빴다. 그러나 그는 꾸준한 학술 활동으로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검증하고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교정학회 포스터 발표, 태국 세계임플란트 교정학회 연구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발표를 준비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검증할 소중한 시간”이라며 설측교정에 대해서도 꾸준히 연구를 할 거라는 그는 천생 치과 의사다. 또 병원 쉬는 시간에 우크렐레를 독학하며 연주하는 감성적인 의사기도 하다.

특히 고운미소네트워크 교정연구회는 최신 저널 리뷰, 교정과 및 외과 교수 초청 연자 특강, 신재료 평가, 기공사 교육 및 기공물 품질관리, 세미나/학회 정보 공유, 직원 교육과 평가 등 지인이나 동문간의 친목을 강화하고 있다.

원장 간의 친목을 위해 골프, 식도락, 당구, 수영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공유하면서 모임을 갖는 것도 고운미소네트워크의 발전을 위한 도모인 것. 김 원장 역시 지난해까지 골프 동호회 모임을 가지며 타원장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했었다고.

 
 
치아 교정의 기간에 대한 질문에 그는 “치아 주위 뼈의 리모델링 능력의 차이, 뼈의 구조와 밀도의 불균일성, 나이와 성별의 따른 편차 등 개인별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50~60대의 연령층과 성인 남자가 더 오래 걸린다는 것을 제외하면 교정치료에 제한은 없다. 또 “최근 비교적 고령의 환자분들에게 제 2의 젊은 미소를 선물하는 보람이 크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기본적으로 환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대사 능력을 증가시켜 뼈의 리모델링을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리모델링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잇몸뼈의 단단한 부분을 삭제하는 수술적인 방법이 동원되기도 하지만 비용 대비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정확한 치료 계획 수립과 그에 따른 일관된 진행이 스피드 교정의 지름길인 것. 원치 않는 방향으로의 치아이동을 방지하기 위해 교정용 미니스크류를 사용하기도 한다. 결국 역학적 이해와 충분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한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최근 장치의 발달이 교정치료를 쉽게 해주는 추세라고 한다. 심지어 경험이 미진한 술자라도 컴퓨터가 디자인한 장치를 사용해 완벽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그는 특정 장치나 재료가 치료기간을 절대적으로 줄여주지는 않는다고. 컴퓨터 기술로 의사의 경험을 대신하기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다. 대신 같은 재료라도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더 큰 변수인 것. 이러한 차원에서 국가에서 공인한 수련 기관에서 충실히 경험을 쌓은 교정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정교합을 질병의 차원에서 보자면, 유병율과 재발률이 높은 질환에 속한다. 누구나 약간의 부정교합이 있다는 이야기고, 치료를 해도 쉽게 재발이 된다는 말이다. 재발의 원인은 해부학적인 요인과 습관의 요인, 생리학적 노화 등 다양하다.

“암 치료 후 재발이 걱정된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빼놓지 않을 것이고 식이요법 등 의사의 지시에 충실히 따를 것이다. 그러나 교정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교정 장치를 떼는 순간 재발이 시작된다는 인식이 적고 정기적인 체크를 불필요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그는 정기적 체크를 당부했다.

부정교합의 재발을 막는 일은 비용효과적인 면에서도 환자에게 이득이 되는 것. 일단 치아가 다시 틀어지면 심리적, 사회적, 경제적 지출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일 년에 한번 정기적인 치과 검진도 할 겸 교정 체크를 받으면 결과의 유지가 쉽다.

그는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약값보다 덜 든다”며 치석이 쌓이고 충치를 치료하는 것은 의사의 역할이지만 충치가 생기지 않게끔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은 환자의 몫이다. 치과의 정기적 내원과 검진으로 예전 기록과 비교해 진행사항을 파악하며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고운미소네트워크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곳”이라는 그는 그것을 일궈주면 치과계뿐 아니라 환자들이 봤을 때 자랑스러운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 한다.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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