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화이가 전하는 아이크림 선택과 사용

 
 
눈가전용 아이크림이나 얼굴전체에 사용하는 크림이나 원료의 차이는 다소 있을 수 있으나 레시피는 거의 같고, 효과나 기능은 ‘일치’한다고 한다. 이는 민감한 눈가 전용 케어, 혹은 다크써클 등을 완화시키는 기능성 제품이라고 해서 그 동안 수많은 아이크림을 구입하고 비워낸 소비자들에게는 충격적인 사실이다. 그렇다면 아이크림을 더 이상 사지 말아야 할까? 눈가에 사용하는 아이크림의 선택과 사용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자.

아이크림, 꼭 써야 할까?
예민한 피부타입이나 예민한 부위에 스킨케어를 할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저자극이며, 눈가가 다른 부위보다 예민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렇다고 해서 눈가에는 눈가에 사용하도록 출시된 아이전용크림만을 사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눈가는 민감하고 눈과 직접적으로 가까운 부분이기 때문에 성분적인 문제로 인해 눈가에 사용해서는 안 되는 크림들도 있을 수 있으며, 사용해도 되는지 아닌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아이전용 크림을 따로 사용하기를 권장하는 것이다.

아이크림, 120% 본질에 집중하자!
아이크림의 생명은 다크써클 완화도 주름개선도 아닌 저자극, 보습력, 지속력이다. 이 세가지를 모두 완성하는 크림이 있다면 아이전용크림이 아닐지라도 충분히 아이전용크림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다크써클개선, 주름개선, 눈밑지방완화, 노화 방지들을 효과로 내세우는 아이크림들이 여전히 많지만 아무리 고가의 기능성 아이크림들도 눈에 띄는 효과가 현재까지는 확인된 바가 없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크림은 기능성 보다는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이미 저질러진 다크써클과 주름은 어찌할 수 없더라도 보습을 잘 신경 쓴다면 상태가 악화되는 속도는 늦출 수 있다.

보습만큼 중요한 또 한가지는 지속력이다. 실제로 시중에 파는 아이크림의 대부분은 일반 로션 정도의 지속력에 불과한 경우가 많은데, 아침에 바른 기초제품의 효과는 그리 오래가지 못하는 관계로 오후만 되면 금방 건조해지기 때문에, 아이크림을 사용해 적어도 눈가만큼은 오랫동안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아이케어는 완벽하다.

 
 
아이크림을 고를 때 정확히 어떤 것들을 따져보아야 할까?
주름개선이나 다크써클, 아이백 개선 등의 기능성의 효과는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기능성은 무시한다. 또한 보통 가장 먼저 보는 가격과 브랜드도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상관하지 말고 아래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을 찾으면 된다. 혹여나 반드시 가격대가 있는 제품이나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선물 등) 역시 그러한 제품들 중 아래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을 고르면 된다.

[아이크림 고를 때 따져봐야 할 것들]
- 눈가자극은 없는가?
- 촉촉한가?
- 촉촉함이 얼마나 오래가는가?
- 촉촉함을 가장한 유분이 과하지는 않은가?
- 메이크업을 했을 때의 밀착력, 밀림 등은 어떠한가?

[아이크림 테스트 방법]
1. 눈가는 워낙 좁은 부위라 사실 짧은 시간의 보습력에 한해서만 비교가 가능하다. 그마저도 좋은 제품들은 보습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에 가장 좋은 제품을 골라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크림을 테스트 할 때에는 항상 얼굴 전체에 바르되 반반을 나눠 각각에 다른 제품의 동일한 양을 발라 비교테스트를 한다.

2. 아이크림은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쉽지 않은 아이템인데다가 눈화장을 한 후에는 덧바르기가 힘들기 때문에 보습이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 순간적인 보습력은 물론 지속력까지 테스트 해보아야 한다. 지속력은 최소 7~8시간 후 남아있는 보습감을 체크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이크림 사용 TIP]
1. 눈가에 아이크림을 바를 때 문지르거나 펴 바르는 사람들이 많다.
-> 눈가는 민감하므로 작은 힘이라도 습관적이고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잔주름 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아이크림을 바를 때에는 눈가에 크림을 찍어놓은 후 힘이 약한 네 번째 손가락으로 바르되 펴 바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이 흡수시킨다.

2. 오후가 되면 자글자글한 눈가의 잔주름에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이 낄 때가 있다.
-> 대충 손으로 펴지 말고, 아이크림을 조금씩 덜어 다니면서 면봉에 묻혀 잔주름 중심으로 바르듯 지워내고 손끝으로 톡톡 두드려 준 후에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눈가를 가볍게 정리해 주면 좋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화이

- 챠밍 메이크업 스쿨 '밤에 피는 장미' 대표
- 뷰티 전문 에이전시 올리고당컴퍼니 대표
- 오일파일링 전문 쿨네일 대표
- 뷰티 파워블로그 매거진파파 운영자
- (출판)‘피부가 예뻐지는 화장품이야기’, ‘디스 이즈 다이어트’ 저자
- (자문) 여성조선, 퀸, 여성중앙, 우먼센스, 더트레블러, 동아일보 등
- (출강) 경기대학교 인재개발원
- (광고 메이크업) 헤라, 아시아나항공, 신한은행, 기네스, 아이오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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