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지친 몸을 달래 줄 힐링 뷰티 노하우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하는 우리 조상들의 넉넉한 마음을 표현하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추석은 차례도 지내고, 벌초도 하고, 온 가족이 한데 모여 놀이도 하면서 풍요롭게 보내는 날이다. 하지만 3040 주부들에게 추석이란 그저 죽어라 일하는 날일 뿐.

먼지투성이인 시골집 대청소에, 전 부치랴 설거지하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바쁜 추석을 보낸 주부들에게 3040 여성들을 위한 명절 증후군 극복 솔루션을 제안한다. 고급 에스테틱숍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우아하게 할 수 있는 초간단 셀프케어 방법을 소개한다.

 
 
# 추석 내내 지친 피부에는 화장품 최소화
피부가 지쳐 있을수록 화장품은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명절 음식 준비로 기름기 자욱한 방 안에서, 그리고 뜨거운 불 앞에서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있으면 피부 표면에 기름막이 생겨 모공을 막고, 원활한 피부 신진대사를 막는 원인이 된다.

지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해 자기 전 단계별로 기초 케어를 하게 되면, 피부 스트레스가 촉진되는 것. 피현정 디렉터는 “이미 피부가 자극을 받아 민감한 상태기 때문에 모든 스킨케어 제품을 흡수하지 못하고, 피부 표면에 겉돌아 피부가 숨 쉬지 못해 오히려 더 자극을 받고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꼼꼼한 세안으로 기름에 노출돼 막힌 모공과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토너를 화장 솜에 묻혀 피부 결을 따라 한 번 닦아준다. 그리고 세럼, 에멀전, 로션 등의 단계는 생략하고, 바로 수분크림을 바를 것. 이때 리치한 영양크림보다는 흡수가 빠른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 하는 것이 좋다.

# 장시간 같은 자세로 뭉친 몸은 셀프 마사지

 
 
피부도 피부지만 지금 가장 지쳐있을 것은 주부들의 몸이다. 움직임 없이,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으면 몸이 붓기 마련. 특히 쪼그려서 전을 부치거나, 장시간 서서 설거지를 하는 등의 자세는 다리와 복부에 무리를 주고, 근육을 뭉치게 한다.

뭉친 다리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그냥 다리를 주무르는 것 보다 아로마가 첨가된 슬리밍 오일, 보디 스크럽 등을 바르고 마사지 해주는 방법을 추천한다. 같은 마사지지만 조금 더 우아한 셀프케어와 함께 향기로 스트레스까지 날릴 수 있는 방법. 또한 제품을 바른 뒤 마사지를 하게 되면 롤링이 쉽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여 근육을 풀어주고 붓기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다리 마사지 시에는 뭉쳐있는 다리 근육을 풀어줘 신진 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복부 마사지 시에는 기름진 음식으로 인해 더부룩했던 소화를 돕는다.

최근에는 많은 숍에서 명절증후군 패키지 등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따로 시간과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우아하게 명절 증후군을 극복하는 것.

# 다이어트보다는 생활 속 운동

 
 
젊은 층은 추석을 지내고 급격하게 찐 뱃살과 몸무게를 쉽게 뺄 수 있지만, 이미 탄력을 잃고 복부에 내장 지방까지 쌓일 대로 쌓인 3040 주부들에게는 급하게 찐 살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 하지만 추석 내내 기름진 음식과 밤에 온 가족이 함께 먹는 야식을 피할 순 없을 것. 통계에 따르면 명절이 끝난 후에 늘어난 몸무게를 보고 이참에 다이어트를 마음먹는 주부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명절 증후군으로 쌓인 스트레스와 더불어 다이어트 결심은 더 큰 화를 부르는 법.

3040 운동법의 핵심은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는 것보다는 ‘기초 대사량을 늘리는 것’. 땀 흘리고 파이팅 넘치는 운동도 좋지만, 아파트 계단 오르기, 단거리는 걷기 등 생활 속 움직임을 늘려서 불필요한 군살이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온 가족이 모여 근처 학교에서 배드민턴을 치거나, 다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운동장을 걷는 등의 추석 동안 쉽게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추천한다.

# 우아하게 티 마시기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3040의 피부는 조금만 건조해도 피부가 쉽게 푸석해진다. 특히 시골 가는 차 안에서의 건조한 공기와 명절 내 실내에서 기름튀기며 요리하는 것 또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고, 가족들과 이야기하면서 늦게 잠을 청하는 등 갑작스레 바뀐 생활 습관은 피부를 더욱 힘없고 푸석하게 만들었다.

이때 피부에 수분을 채우는 것만큼이나 중요 한 것이 체내에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다.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가장 쉬운 힐링 뷰티 팁은 바로 물 마시는 것. 물을 많이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준다. 추석 내내 기름진 음식과 건조한 공기에서 비롯된 뾰루지는 물론 복부에 쌓인 음식들까지도 쉽게 배출을 도와준다.

조금 더 우아하게 힐링을 하고 싶다면, 물에 티백을 우려내 티를 마셔볼 것을 권한다. 혼자만의 티타임을 갖는 것.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커피보다 로즈마리, 루이보스, 캐모마일 등의 허브차를 추천한다.

 
 
# 출근 앞둔 워킹맘에겐 페이스 요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또 끔찍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워킹맘들에겐 언제 어디서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페이스요가를 추천한다. 경락 마사지는 혈액이 다니는 경혈을 자극해 림프 순환 기능을 원활히 하기 때문에 부기를 빼는데 효과가 있다. 추석이 지나고 땡땡 부운 얼굴 그대로 출근하기 보단 페이스 요가로 추석 내내 살찐 얼굴의 붓기를 제거하자.

코 옆 부분에서 귀 방향으로 쓸어내리듯 마사지해주면 얼굴 전체 붓기를 제거할 수 있고, 턱 아래 중앙 부위를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르면 나이가 들수록 무너지는 얼굴의 윤곽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또 처진 얼굴을 리프팅하고 싶을 때는 입 옆에서 양쪽 귀 방향으로 손가락을 굴리며 귀 옆선을 따라 마사지한다.

페이스 요가를 하는 동안 거울을 보며 나 자신의 얼굴을 되돌아보는 것. 거울을 멀리하고 사는 3040 주부에게는 사실 이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아름다워질 수 있는 비결이다.

도움말 = 피현정 디렉터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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