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는 지난 9월 18일(이탈리아 현지시간), 밀라노패션위크에서 강렬하면서도 다양한 면을 갖춘 구찌 여성의 매력을 담은 2014 봄여름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구찌는 이번 컬렉션을 통해 무심한 듯 우아한 매력을 발산하는 새로운 럭셔리를 선보였다. 매끈하고 루즈한 라인이 우아한 소재, 패턴과 조화를 이루고, 육상 선수들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요소들이 눈에 띄는 이번 컬렉션은 유혹적이고 관능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구찌 여성을 잘 표현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는 “이번 컬렉션은 스포츠웨어에 더해진 여성스러움과 구찌 고유의 장인 기술을 통해 완성되었다”며, “치밀하게 계산된 우아함, 세련된 장식주의로 더욱 재미를 더한 이번 시즌 컬렉션은 에르떼(Erté)의 일러스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실루엣 (SILHOUETTE), 우아한 그래픽의 향연

 
 
이번 시즌 컬렉션 룩은 흐르는 듯 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블랙 컬러의 기하학적인 선들이 무지갯빛 컬러와 어우러져 가벼운 느낌을 더했다. 각각의 룩은 정교한 디테일, 깊은 슬릿(Slit), 반전 있는 커팅, 우아한 네크라인으로 완성되었으며, 속이 비치는 소재로 여성스러움이 한층 더해졌다. 또한, 기본적인 스포츠웨어가 구찌만의 고급스러운 소재, 장인의 정교하고 섬세한 기술과 융합되어 이번 시즌 새로운 룩을 탄생시켰다.

■ 이브닝(Evening), 가벼운 소재와 관능적인 디테일

 
 
이브닝 룩에는 실크처럼 가볍고 여린 소재가 사용되었다. 새로운 튜닉 스타일[사진 8], 팬츠와 매치한 드레스 룩이 돋보이며, 블랙 시폰 위에 광택 있는 소재로 자수를 놓은 듯한 시퀸 임브로이더리(Sequin Embroidery) 디테일은 19세기 말 예술 양식인 아르 누보(Art Nouveau) 디자인을 연상시킨다. 또한, 해체적인 라인, 비치는 소재의 투명함, 새로운 스타일의 네크라인과 깊은 슬릿은 이번 시즌 컬렉션에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더했다.

■ 액세서리(Accessories), 시크한 블랙

 
 
액세서리는 다양한 컬러로 선보여졌지만, 블랙 컬러가 다수를 차지했다. 걸음걸이마다 한 가닥 씩 물결치는 프린지(fringe) 디테일과 윤기 나는 뱀부 핸들로 장식된 핸드백은 이번 시즌의 ‘잇(It)’ 핸드백이다. 다양한 사이즈의 맥시 클러치, 쇼퍼백, 스몰 숄더백은 블랙 혹은 밝은 컬러의 파이톤, 스웨이드, 레더 등의 소재로 선보여졌다.

모든 슈즈에는 신축성 있는 엘라스틱 소재가 적되으며, 컬러와 함께 작은 면들이 있는 메탈릭한 표면의 콘-스타일(cone-style) 힐로 완성되었다. 강화 플렉시글라스(Plexiglass) 소재의 브레이슬릿 역시 다양한 컬러 톤으로 선보여졌으며, 얼굴을 반즘 덮는 맥시 선글라스는 시원해 보이는 심플한 셰이딩으로 강렬한 색감의 아웃핏과 자연스럽게 매치되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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