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강은 서울시내 사립중고등학교 교장들의 모임인 서울사립중고등학교장회가 여는 연수회를 한국예술원이 후원하면서 열리게 됐다. 이번 연수회에는 서울사립중고등학교장회 최수혁 회장과 미림여자정보고등학교 장병갑 교장 등 80여명의 서울시내 사립중고교 교장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예술원 모델과 박둘선 교수는 ‘연예인이 되고 싶은 학생들에게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주제로 특강했다. SBS 모델 선발 프로그램인 ‘아임 슈퍼모델’에서 멘토를 담당하는 등 적극적인 모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교수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예로 들며 교장들에게 연예인이 되려는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열띤 강연을 펼쳤다.
박 교수는 “학생들의 재능은 모두 다르며 그 재능이 어떻게 발휘될지는 알 수 없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선생님들이 생각하기에 말이 안 되는 일이라도 도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허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부모님의 반대로 아주 늦게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며 “만약 중고교 시절에 모델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했다면 세계적인 모델이 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수회에 참석한 교장들은 박 교수의 강연에 공감을 표하며 학생지도에 좀 더 세밀한 신경을 쓰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특강 후에는 한국예술원 김일윤 이사장이 교장회로부터 연수회 개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준데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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