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품목 중 15개 품목의 가격 인하

FTA체결 이후 실질적으로 수입품목들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소비자단체, 한국소비자원과 협력하여 우리나라와 EU나 미국 간에 체결된 FTA 주요 수입 소비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중순부터 가격동향 모니터링을 한 결과 22개 선정품목 중 15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먼저 한·EU FTA 관련 품목의 가격동향은 FTA 이전에 비해 총 9개 품목 중 6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EU FTA 발효 직후에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았던 EU산 전기면도기, 전기다리미, 프라이팬 등도 다른 제품들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가격이 인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인하된 전기다리미(테팔 FV9530) 26.5%, 전기면도기(필립스 RQ1260CC) 4.4%, 유모차(잉글레시나) 10.3% 등 와인과 승용차를 제외한 품목은 FTA 발효 전후 가격인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격인하가 이루어졌다.

또한 한·미 FTA의 경우 이전에 비해 총 13개 품목 중 9개 품목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하 품목은 오렌지(네이블) 17.6%, 체리(레드글러브) 48.2%, 오렌지주스․포도주스(웰치스) 8.6%, 아몬드(캘리포니아) 8.8%, 승용차(포드 링컨MKS) 7.0%, 냉장고(키친에이드) 5.5% 등이었다.

 
 

한편 공정위는 7월엔 전기면도기와 전동칫솔, 8월엔 수입화장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며 모니터링 결과, 소비자가격 하락이 관세 철폐 인하분만큼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품목이 있는 경우 소비자단체, 소비자원과 협력하여 그 원인 등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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