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꼼한 두피관리로 상쾌한 여름 나기

▲ 사진 안세병원
▲ 사진 안세병원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 온 탓에 6월 초부터 더위와의 싸움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뜨거운 여름은 두피와 피부에게는 그야말로 가장 큰 적이다. 피부는 누구나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고 매일같이 거울을 통해서 보기 때문에 스스로 잘 관리하는 편이지만 두피는 그렇지 않다. 모발이 두피를 다 가리고 있고 평소에도 샴푸 이외에는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여름철 두피손상은 피부손상 이상으로 크다.
 
두피는 인체에서 가장 윗부분에 있기 때문에 자외선을 가장 먼저 받는 부분이다. 또한 더운 날씨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가장 뜨거워 지는 곳도 바로 두피다. 열이 오르면 두피에서 땀이 분비되고 그 땀들이 피지와 먼지 등과 뒤엉켜 두피를 오염시키고 계속 자극하게 된다. 특히나 여름은 바캉스의 계절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벌써부터 계획을 세워 여기 저기로 피서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허나 여름철 잘못된 두피관리법이 가을과 겨울에 큰 두피문제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와 모발도 성장주기가 있다. 모발의 경우에는 자라고 빠지는 주기를 대략 3개월 안팎으로 보는데 여름철 6~9월에 두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10~12월에 모발이 많이 빠지게 된다. 꼭 탈모가 아니더라도 두피에 뾰루지가 생긴다던가 각질이 많아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특히나 두피관리를 신경 써서 해야 한다.

                                 <미리미리 하는 여름철 두피관리법>

▲ 사진 연세모벨르의원
▲ 사진 연세모벨르의원

1. 샴푸를 꼼꼼히 하고 두피 토닉을 활용할 것
 여름철에는 땀과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고 모공이 넓어진다. 두피에는 피부보다 훨씬 많은 한공(땀구멍)과 모공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체온이 올라가도 쉽게 땀과 피지가 분비된다. 땀과 피지가 분비되면 공기와 만나 산화되어 바로 두피에 자극이 되어 두피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땀이 많이 났을 경우에는 바로 샴푸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샴푸를 할 때도 두피에 꼼꼼히 샴푸제가 도포되어 모공주위에 있는 피지와 노폐물, 먼지 등이 깨끗하게 제거 될 수 있도록 한다. 여름에는 누구나 아침저녁으로 반드시 샴푸를 해 주는 것이 좋지만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여야 하며 너무 강하게 마사지를 하며 예민해 질 수 있으니 부드럽게 샴푸해 주며, 두피에 샴푸제가 남지 않도록 충분하게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샴푸 후에는 두피토닉을 사용하여 늘어진 모공이나 예민해진 두피를 진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낮에 땀을 흘리고 바로 샴푸를 할 수 없을 때에도 토닉을 뿌려주어 두피가 오염되고 예민해지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이때 토닉은 산뜻한 제품을 선택하여야 하며, 자칫 유분감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두피가 더 기름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하여야 한다.

2. 모자를 적절히 활용할 것
 평소 모자를 자주 쓰면 모발이 많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모자를 적절하게 활용하며 두피건강을 지킬 수 있다. 대부분 모자를 쓸 때 샴푸를 하지 않아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샴푸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모자를 쓰면 두피가 더 많이 오염되고 자극되어 문제가 된다. 모자를 착용할 때는 반드시 샴푸를 하고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장시간의 착용은 두피를 압박하고 두피호흡을 방해하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 야외활동을 해야 할 때 잠깐씩 착용하는 것이 좋다. 모자는 두피를 강하게 조이는 것 보다는 약간 넉넉하게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모자 또한 세탁을 반드시 하는 것이 좋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항균 효과가 있는 섬유 탈취제를 뿌린 뒤에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 미지근한 물과 비타민, 미네랄을 충분하게 섭취할 것
 땀이 많이 분비되어 체내에 수분이 손실되면 목이 마르게 되는데 이때 찾는 것이 시원한 물이나 음료일 것이다. 차가운 물과 음료는 잠깐의 갈증은 해결 될 수 있을지 몰라도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하지 못하며, 장을 차갑게 하여 몸의 대사를 방해하고 두피 또한 많은 열이 올라오게 되어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게 된다. 더운 여름일수록 차가운 물과 음료를 자제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것이 몸의 대사를 높여주고 장의 기능을 높여 두피뿐만 아니라 인체를 건강하게 해준다. 또,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해주어 자외선으로부터 자극이 된 두피를 보호하고 체내 리듬이 깨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멜라닌 색소가 올라와 기미나 잡티 등이 생기는데 두피도 마찬가지로 자극을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항산화 작용이 있는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 미네랄 함량이 많은 건강식품을 챙겨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두피관리를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누구나 젊어지고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하고 싶을 것이다. 아무리 화려한 옷을 입고 피부가 백옥 같아도 두피에 숱이 없고 비듬이 뚝뚝 떨어진다면 아름답고 멋진 외모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두피관리를 하는 방법은 피부만큼만 두피를 생각하는 것이다. 메이크업을 지울 때처럼 샴푸를 꼼꼼하게 해주고 세안 후 영양크림을 바르는 것처럼 두피토닉을 사용해주며 적당히 자극을 줄이고 건강을 위해 먹는 것과 영양을 신경 쓰는 것이다.

 뜨거운 여름, 미리미리 준비하여 건강하고 활력 있는 두피를 유지하도록 하자.

 
 
 도움말=이영호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석사
 모발로 교육팀장
 두피탈모 전문 블로그 운영
 Daum cafe '두피관리사들의 모임' 운영자
 대체의학 의료봉사단
 안양과학대학, 동원대학, 바탄주립대학 두피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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