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체 40% 집중된 경기도, 네트워크 구축·정보 공유로 시너지 극대화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경기화장품협의회의 발족은 도내 화장품 업계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자는 것이다.  무엇보다 업체간 네트워크의 구축과 정보의 공유가 이뤄질 있도록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개최된 경기화장품협의회 찰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당선된 김태희 동방산업 대표는 무엇보다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공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이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공유'를 강조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현재 동방산업이 들어서 있는 화성시 스마트벨리 공단을 준비하게 되면서 맺은 중소기업청과의 인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원래 저는 국가기관과 같이 일 한적이 없는 사람이다. 화성스마트밸리 단지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중기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게 됐는데, 자세히 알고 보면 중기청 등 국가기관에서 중소기업들을 위한 예산을 비롯한 다양한 준비를 해 놓고 있는데 그것을 몰라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내에 화장품 관련 기업들 중에는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이들 업체들이 자신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R&D 지원 등의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들이나 그 외에 경영, 마케팅 정보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는 것이 아쉽다. 경기화장품협의회는 향후 협회사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회장은 화장품 산업과 관련해 경기도가 지니고 있는 저력에 대해 자신한다. 현재 국내 화장품 관련 업체의 40%가 도에 밀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회장은 "경기도의 경우 전국 화장품 관련 업체의 40%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저력 자체는 충분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 업체들을 유기적으로 묶을 수 있는 네트워크다. 화장품법 개정, 기능성 화장품 수요 증가 등 급변하는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도내 업체간의 네트워크는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회장은 지난 9월 킨텍스에서 개최된 대한민국뷰티박람회를 찾은 중국 바이어를 기저귀 생산 업체에 소개시켜 단번에 600만불 수출이라는 계약을 성사시키는데 중요한 가교의 역할을 했다.

그는 "러시아 바이어가 우리 회사에 방문했는데, 기저귀 잘 만드는 국내 업체를 소개시켜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옆 건물에 있는 업체를 소개시켜줬는데 바로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김 회장이 강조하는 '업체간 네트워크'로 인한 시너지를 엿볼수 있는 좋은 예다.

김회장은 "경기화장품협의회가 도 화장품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새롭게 다지고 무엇보다 화장품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단체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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