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회장 서명 '이행협약서'제출, 상생협의체 구성

▲ 왼쪽부터 이학영(민주당.정무위원회)의원과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대표
▲ 왼쪽부터 이학영(민주당.정무위원회)의원과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대표
[뷰티한국 문정원 기자]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불공정거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지난달 15일 손 대표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어떤 불공정거래도 하지 않았다"고 한 증언을 보름만에 바꾼 것이다.

손 대표는 지난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민주당.정무위원회) 의원의 "도의적 책임은 있으나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지금도 생각이 변함이 없는가"란 질문에 "국감에서 지적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 나가서 아주 상세하고 면밀하게 살펴봤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즉시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국감이후에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들을 중심으로 불합리한 제도개선을 위해서 협의회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경배 회장이 서명한 이행협약서를 제출할 예정인데, 현장에서 요구사항을 빠르게 받아들여 즉시 해결하는 내용과 자사 브랜드숍 아리따움과 대화를 나누면서 경청하고 의논하면서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학영 의원의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겠다는 것인가?"란 질문에 "그렇다. 필요한 경우에는 회사, 피해자, 민변 등 객관적인 단체와 함께 조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학영 의원은 "회장님과 함께 책임있는 자세에서 진행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좋은 기업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아리따움 협의회는 지난달 24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 휴플레이스에서 아리따움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을 전환하면 4대 브랜드인 아이오페, 마몽드, 라네즈, 한율을 독점 공급하고 마트 등에서 아이오페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정원 기자 garden@beautyhankook.com
사진=김유리 인턴기자 youli0410@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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