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력 13년 차 안준우, 앞으로의 활약 기대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tvN이 야심차게 준비한 월화 드라마 ‘빠스껫 볼’이 예상 보다 저조한 시청율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작은 역이지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는 조연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회 마다 깜작 출연하는 까메오들의 등장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빠스껫 볼’을 ‘빠스겟 볼’로 표기하는 기사들이 나가면서 이름으로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최근 짧은 등장이었지만 ‘안 기자’ 역할로 등장한 배우 안준우는 작은 역임에도 강한 인상을 주며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안준우, 그는 어떤 인물일까. 그를 만나 그가 걸어 온 13년간의 무명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얼굴을 익숙하지만 안준우란 배우는 잘 모른다? 어떤 배우인가?
올해로 데뷔 13년 차다. MBC 공채로 데뷔했다. 출연했던 작품들은 시청자들이 기억할만한 작품 중에서는 비가 주연을 했던 ‘도망자 플랜.B’와 ‘남자를 믿었네’가 있다. 한마디로 하자면 무명이고 조연이다.

배우 안준우와의 만남은?
고등학교 시절 담임선생의 추천으로 축제 기간에 일이 생긴 선배 대신 연극 무대에 오른 것이 인연이 되어서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대학진학 당시에도 우연찮은 기회에 서울예전을 가게 되었고, MBC의 경우도 기대하지 않았는데 합격했다.

처음에는 힘들어서 내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다른 직업, 다른 얼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연기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고, 무엇보다 카메라에 비추어지는 내 모습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면서 천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무명생활이 길다. 힘들지는 않았나?

 
 
2003년부터 프리로 활동했다. 하지만 기획사 문제로 5년여간 단 한 개의 작품도 하지 못했다. 공백기가 길었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하지만 군대를 갖다 온 후 마음을 다잡았고, 운 좋게 ‘도망자 플랜.B’에 출연하게 되면서 다시 배우의 꿈을 꾸게 되었다.

이번에 출연하게 된 ‘빠스껫 볼’ 역시 당시 인연을 맺은 감독님의 추천으로 작은 역할이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출연하게 되었다.

무명생활이 긴 것에 대해서는 후회도 없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되면서 누군가가 나의 연기를 보고 어떤 직업에 대해 선택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까지 생겼다. 이번 기자 역할 역시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는 작지만 소중한 배역이라고 생각한다.

전역하고 나서 배우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 같다. 어떤 노력들을 했나?
일단 몸을 만드는데 충실했다. 그리고 전역 후에 15일만에 8kg을 빼기도 했고, 한달만에 86kg까지 찌기도 했다. 그리고 현재도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고, 언제든 맡은 배역에 충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피부가 좋다. 피부관리도 하는가?
특별하게 피부관리에 신경 쓰지는 않는다. 화장도 많이 하는 편이 아니고, 특별하게 화장품을 많이 사용하거나 피부관리숍 등을 다니지도 않는다. 다만 물을 많이 먹는 것이 한가지 특별한 관리법이다.

앞으로 어떤 배역을 해보고 싶은가?
처음 공채로 활동할 당시에는 코믹 연기를 많이 시켰다. 나름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젊은 시절에는 멋진 역할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기회가 된다면 ‘사이코패스’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예를 들면 영화 ‘샤이닝’의 잭 니콜슨 같은 연기를 하고 싶다.

 
 
선망하는 배우가 있는가?
제레미 아이언스라는 할리우드 배우를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다. 이름은 생소할 수 있지만 그동안 수많은 유명 작품들에 출연했고, 작품 이름은 귀에 익숙한 것들이 믾다. 명작이라고 꼽히는 미션을 시작으로 데미지, 엘리자베스 1세, 카사노바, 킹덤 오프 헤븐, 타임 머신, 다이하드3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무엇보다 우수에 찬 그의 눈빛 연기는 배우로서 닮고 싶은 매력을 갖고 있다.

작은 배역이지만 1년만에 출연한 작품이라고 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난 이후 삶은 말 그대로 기다림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열정 만큼은 여전하다. 어떤 배역이든 소화해낼 각오가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출연 중인 ‘빠스껫 볼’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tvN의 드라마 ‘빠스껫 볼’은 1948년 농구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분단에 이르는 격동기를 농구를 통해 이겨가는 젊은 청년들의 사랑과 갈등을 담은 드라마다.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다년간의 연기 경력을 갖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최지흥 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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