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식, 미용용품, 염모제, 향수 등 품목 다양화ㆍ숍인숍 입점도 눈길

 
 
최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치열한 매장 확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국내시장에서 할인 경쟁에 이어 새로운 경쟁무기 장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기초와 색조 위주의 화장품만을 판매하던 것과 달리 건식, 미용용품, 염모제, 향수, 가발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하고 자사 브랜드 외에 타 브랜드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숍인숍 형태로 입점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

이미 미용용품과 염모제는 브랜드숍의 새로운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아 대부분의 브랜드숍들이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비타민과 건식, 이너뷰티 등을 자체 브랜드로 선보이는 곳도 늘고 있다.

특히 멀티 브랜드숍들은 자체 브랜드로 식품과 건식 등을 추가하며 품목 확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멀티 브랜드숍인 아리따움과 뷰티플렉스는 직거래를 통해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로 이너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브랜드숍들 역시 에뛰드하우스를 중심으로 화장품 이외의 품목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에뛰드하우스는 가발, 문구류, 젤 네일 UV 램프 등 다양한 제품들을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개발해 판매를 진행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왁스와 헤어 젤 등 헤어 제품을 강화한 브랜드숍들도 눈길을 끈다.

▲ 에뛰드하우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네일 UV 램프
▲ 에뛰드하우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네일 UV 램프
또한 아리따움과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은 자체 브랜드 외에 타 브랜드의 향수를 입점 시켜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숍들에서는 매장 자체적으로 액세서리, 우산, 핸드폰 케이스 등을 판매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최근 헬스&뷰티숍들이 좋은 매출을 올리며 경쟁 상대로 부상함에 따라 일부 브랜드숍에서는 올해 하반기 타 브랜드 입점을 계획하거나 화장품 이외에 새로운 제품 유형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곳도 있어 앞으로 이러한 타 브랜드, 품목 다양화 등은 브랜드숍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숍들의 숍인숍 진출도 눈길을 끈다. 잇츠스킨이 GS왓슨스 일부 매장에 숍인숍으로 입점한데 이어 최근 이마트에서 론칭한 헬스&뷰티숍인 분스에는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미샤, 더페이스샵, 더샘 등이 입점했다.

또한 정식 인가 면세점 외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유사면세점 입점도 크게 늘고 있는 등 브랜드숍들의 숍인숍 확장 움직임도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현재까지 이들 브랜드숍의 숍인숍 입점은 유통 채널 특성상 온라인 판매와 마찬가지로 큰 매출 성과를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숍들이 해외에서 이미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 입점 등을 통해 유통 다각화로 외형 성장을 진행하고 있어 로드숍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숍입숍 입점 다각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숍들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치열한 매장 확장 및 할인 경쟁 등으로 새로운 경쟁무기 확보가 과제가 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라면서 “서브 브랜드 론칭이 큰 성과를 올리지 못함에 따라 브랜드숍들은 해외시장 공략과 새로운 품목 확대, 숍인숍 진출 등으로 할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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