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는 경추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흡수하는 추간판(디스크)가 제 자리에서 밀려나와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깊게 숙이는 자세가 목에 가해지는 무게를 늘려 목디스크로 이어진다.
따라서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를 겪는 중년층과 노년층 외에도,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많은 젊은 층에서도 어렵지 않게 목디스크를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초기에는 뒷목이 뻣뻣한 느낌과 함께 약간의 통증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목은 물론 어깨와 등, 손까지 저리는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이 생기기도 하고, 심한 경우 마비 증상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꾸준한 스트레칭 및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질환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에서는 병원을 찾아도 치료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일찍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세바른병원 강남점 정성삼 대표원장은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이 목디스크를 일으키는 경우가 최근 들어 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초기치료의 중요성을 간과하여 목디스크 치료 시기를 놓치는데, 최근에는 복잡한 수술 대신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통증을 없앨 수 있으므로 부담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목디스크가 발생한 부분에 가느다란 주사바늘을 삽입한 후 고주파의 열에너지 쐬어주는 치료법이다. 이로써 팽창된 디스크를 응축해서 디스크의 크기를 감소시키는데, 신경 압박 증상을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디스크 내벽을 튼튼하게 하여 목디스크의 재발하는 것을 방지해주기도 한다.
보통 디스크 치료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떠올려 거부감을 갖는데, 고주파수핵감압술은 국소마취 하에 약 15분 정도의 시간이면 치료를 마칠 수 있는 간단한 시술이다. 가는 침을 사용해 시술하기 때문에 흉터도 남지 않는다.
평소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스트레칭으로 목의 긴장을 최대한 풀어주는 것이 좋다. 양쪽 어깨의 수평을 유지하며 뒤로 둥글게 돌려주는 동작, 양손을 깍지 낀 채로 뒷머리에 두고 천천히 고개를 아래로 향하도록 눌러주는 동작 등이 목과 어깨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세바른병원 강남점 정성삼 대표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