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피해 입은 사람들에게 도움 되고 싶어요”

▲ "필리핀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 환경문제를 토론하고 싶다"고 말한 최송이
▲ "필리핀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 환경문제를 토론하고 싶다"고 말한 최송이
[뷰티한국 윤지원 기자] 오는 12월7일  필리핀 마닐라에서는 ‘2013 미스어스’대회가 개최된다. 2001년 카르텔 프로덕션이 조직한 미스 어스 대회는 레종 데트르(존재 이유)로 대회 참가자와 우승자의 환경 보호 캠페인에 큰 비중을 두었고, 또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구를 보호하는 활동에 참가함은 물론 다양한 여행지의 소개에도 기여 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온 80~90명의 참가자들이 미모와 함께 환경 이슈에 대한 지식을 놓고 경쟁하며, 특히, 미스 어스의 우승자는 세계 환경 보호 캠페인의 사절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미스 어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환경 의식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다른 미인대회들처럼 참가자의 아름다움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 문제와 관련된 이슈를 끌어내기 때문에 대회는 언제나 수많은 스폰서와 지원을 받는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환경 문제를 이야기하기 때문에, 모든 참가자들이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슈화 시킨다면, 그 목소리가 한데 모여 큰 목소리가 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취지이다.

대회의 모든 참가자는 자신이 다양한 인도주의적 노력과 환경 문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음을 대회에서 보여주어야 하며, 참가자들은 환경 이슈에 대해 지식이 있음을 보여야 한다. 이는 매년 평가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이자, 대회의 목적이기도 하다.

미스 어스는 다른 미인대회와는 달리 준우승, 준준우승 제도가 없는 대신 다른 명칭을 수여한다. 우승자인 미스 어스 외에 세 명의 후보자를 뽑는데, 각각 미스 어스-에어, 미스 어스-워터, 미스 어스-파이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수상자들은 1년 간 환경 사절단으로 활동하며 각종 환경 관련 프로모션, 캠페인 등에 참여한다.

2013년 미스어스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는 미스코리아 미 최송이가 참가한다. 곧 대회를 위해 출국을 앞둔 최송이를 만나 미스어스에 출전하는 소감을 들어봤다.

▲ 2013 미스 어스 대회에 출전하는 미스코리아 미 최송이
▲ 2013 미스 어스 대회에 출전하는 미스코리아 미 최송이
Q. 2013 미스코리아로서 처음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 지금 심정은?
다소 갑작스럽게 결정된 사안이라 아직 준비도 잘 못했고 긴장도 된다. 그래도 즐기겠다는 생각으로 참가할 생각이다. 사실 혼자 가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두렵지는 않다. 미스코리아 대회도 혼자 브라질에서 여행 오듯 참가했었다. 얼마 전 2012 미스코리아이자 작년도 미스어스 참가자인 김사라 선배를 만났는데 한국대회보다 덜 힘들다고 해서 안심했다(웃음).

Q. 많은 국가에서 온 미인들과 경쟁하게 된다. 떨리지는 않는지?
필리핀은 영어국가이고 아마 대부분의 참가자들도 영어로 소통하거나 남미국가의 참가자들은 스페인어를 쓸 것 같다. 브라질에서 자랐기 때문에 평소 영어로 생활하고 있고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도 가능하기 때문에 참가한 친구들과 즐겁게 잘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많은 국제 미인대회에서 건강미와 섹시미가 넘치는 남미 국가 참가자들이 선전하고 있다. 브라질 출신으로 그런 점이 유리할 것 같은데?
사실 시간이 있으면 몸매를 더 가꿨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준비 기간이 짧아 몸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 다이어트보다 몸의 라인과 탄력을 많이 준비하고 싶었다. 미스유니버스에 출전한 김유미 선배를 보면서 몸의 라인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Q. 미스 어스 대회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한국은 지금 겨울이라 패션 아이템들도 겨울용이 많은데 대회가 열리는 필리핀은 더운 나라이다. 부모님이 계시는 브라질은 현재 여름이기 때문에 여름상품이 새로운 것이 많다. 부모님이 브라질에서 다양한 패션제품들을 보내주셔서 다양한 옷들을 준비하고 있다.

Q.미스 어스는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평소 환경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얼마 전 태풍으로 필리핀에 큰 피해가 있었다.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고 현재 친구들이 필리핀으로 가서 태풍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대회가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싶기도 하다.
*함께 자리한 2011 미스 어스 출전자인 김이슬은 “환경에 대한 세미나 자리가 많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참여도나 적극적으로 포럼 등에서 토론을 하는지에 대해서도 눈여겨보는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필리핀에 태풍이 와서 부모님이 많이 걱정하신다. 대회가 개최되는 마닐라 지역은 안전하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스 어스 대회는 처음부터 경쟁이라는 의미보다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이들이 모여 토론하고 고민하며, 많은 이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알고 있다. 대회를 즐기고 환경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오고 싶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이제 필리핀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자체가 내겐 큰 축복이고 즐거움이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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