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의 팜므파탈 메이크업 눈길...

 
 
드라마 ‘추적자’의 김성령이 40대 여성들의 롤모델로 등극했다.

김성령은 극중 대통령 후보를 남편으로 둔 국내 최고 재벌의 딸로 등장하고 있다. 캐릭터의 화려한 수식어처럼 김성령의 패션, 메이크업, 헤어 등 스타일링도 화제다. 김성령은 럭셔리 차도녀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할리우드 고전영화의 팜므파탈(치명적 매력의 여성)을 연상케 하는 메이크업으로 시청자의 눈을 홀리고 있다. 김성령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는 이경은 원장은 “김성령의 메이크업은 캐릭터의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도록 표현하고 있다. 보통 눈 화장을 강조하면 반대로 입술은 누드톤으로 연하게 하지만 김성령은 양 부위를 모두 강조해 굳이 대사를 하지 않아도 강해 보이는 인상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 표현은 파운데이션만 사용하기 보다 컨실러와 섞어 피부에 맞는 톤을 제조하고 있다. 메이크업포에버의 파운데이션과 끌레드뽀 보떼의 컨실러를 섞은 쫀득한 질감의 파운데이션을 바르면 피부가 탄력있어 보인다. 컨실러를 섞어 잡티가 커버되는 장점이 있다. 포인트 메이크업을 빛내주기 위해 피부톤은 한톤 밝게 표현한다. 피부 전체에 윤기가 있어 보이게 파우더는 T존 부위에만 톡톡 두드린다.

눈썹은 브라운컬러 마스카라를 사용해 눈썹 결만 고르게 정리하듯 바른다. 김성령 본인의 눈썹이 워낙 고르고 숱도 많아 굳이 화장하지 않고 정리만 하면 된다.

김성령의 이번 메이크업의 키포인트는 아이라인이다. 김성령은 고전적이고 여성스런 얼굴이지만 극중 캐릭터의 차가움과 카리스마가 있는 인상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라인에 힘을 주고 있다. 아이라인은 아래, 위를 연결해 눈이 더 크게 보이고 다소 냉정한 인상을 주고 있다. 라인은 길게 빼내듯 그려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눈두덩이에는 디올의 진한 브라운과 오렌지 골드 섀도를 자연스럽게 농도를 조절하며 그러데이시킨다. 아이라인의 강한 인상을 부드럽게 상쇄하는 동시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누드톤의 입술은 식상해 보일 수 있어 아이 메이크업에 못지않게 튀는 컬러의 립스틱을 발라준다. 드라마가 여름에 방송되는 점을 감안, 형광 오렌지, 형광 핑크와 같은 네온 컬러를 여러 가지 립스틱으로 색상을 만들어 개성있게 표현하고 있다. 뺨에는 혈색을 주기 위해 슈에무라의 복숭아색 블러셔로 살짝 스치듯 바른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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