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속의상 '갈옷' 패션쇼 무대에 설 예정

제주 스프링데일 리조트에서 합숙중인 미스코리아 2012 참가자들이 특별한 옷을 입게 됐다.

제주도의 민속의상인 갈옷 패션쇼 무대에 서게 된 것. 참가자들은 오는 7월 2일 ‘오정희 코스튬’이 제작한 갈옷을 입고 제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참가한다. 이번 패션쇼는 제주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삼아 친환경 소재의 의상으로 표현될 예정이며 제주도의 특색 있는 전통복장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돼 선보일 계획이다.

▲ ‘갈옷’패션쇼 리허설중인 미스코리아 참가자들
▲ ‘갈옷’패션쇼 리허설중인 미스코리아 참가자들
제주 갈옷은 제주도의 전통복장으로 ‘고욤’이라는 떫은 감의 즙을 염료로 삼아 각종 소재에 천연염색한 의상이다. 갈옷은 땀이 나도 몸에 달라붙지 않으며 땀이 묻은 옷을 그냥 두어도 썩거나 냄새가 나지 않아 노동복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패션쇼를 주최하는 정희직물의 오정희 대표는 이미 한복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인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해 5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에 갈옷을 출품해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개최된 여수 세계박람회에서도 갈옷을 선보여 70여 개국의 호응을 얻어냈다.

미스코리아와 함께하는 이번 패션쇼와 관련해 ‘오정희 코스튬’의 신혜선 디자인팀장은 “패션쇼에서 선보일 의상은 제주의 경관을 담은 한복, 해녀복, 평상복”이라며 “세계평화와 자연보호에 앞장서는 미스코리아들과 함께하는 패션쇼에서 친환경 소재로 만든 제주 전통의상 갈옷을 선보인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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