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웨딩협동조합 이상일 이사장
▲ 사진=한국웨딩협동조합 이상일 이사장
[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한국웨딩협동조합은 “투명하고 깨끗한 웨딩 문화 선도”를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로 공정하고 올바른 웨딩 문화를 위해 탄생되었다.

판사 출신인 이상일 변호사(법무법인 명문)가 이사장으로 재직해 있으며, 낙후된 웨딩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 조합원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절실히 필요로 하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발전된 사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시작을 알렸다.

■ 한국웨딩협동조합 설립 배경이 있다면?
한국웨딩협동조합(이하 조합)은 국내 웨딩시장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고 불합리한 관행과 상거래를 타파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했다. 1년여 간 웨딩관련업체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협력하며 철저한 사전준비를 했고, 지난 10월말 설립절차와 등기, 사업자등록 등 절차를 완료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그간 웨딩과 관련한 조합이 설립된 것은 대부분 특정 지역에 한정한 소규모였지만 우리 조합은 공동구매를 통해 우수한 웨딩상품과 서비스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해 결혼비용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건전한 웨딩문화를 선도하는데 적극 앞장설 것이다. 일회성 단체가 아닌 우리 조합이 중장기적으로 유지, 발전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고자 한다.

■ 웨딩시장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와 향후 경영방침이 있다면?
웨딩홀을 운영하는 지인들이 있어 개인적인 모임을 갖는 과정에서 웨딩과 관련한 이런저런 행태와 정보를 접했다. 과거의 불합리한 관행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고민하는 과정에서 요즘 국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조합을 결성하는 것이 적절한 방안으로 의견이 모아져 추진하게 됐다. 많은 소비자들이 결혼과 관련된 사전지식과 경험이 없어 비용을 낭비하고 준비과정에서 잦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우리 조합은 적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정당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소비자의 권리를 확보하고 웨딩업체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비스의 합리적인 가격을 유도할 계획이다.

■ 한국웨딩협동조합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출범 초기에는 조합을 널리 알리고 조합원에게 직거래와 공동구매를 통한 편의성을 극대화할 목적으로 제휴업체인 ‘GD웨딩’과 협의해 웨딩패키지상품을 전국 웨딩홀을 대상으로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 패키지상품을 이용하는 조합원에게 피로연비(식대)100만원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으며 웨딩과 관련된 무료컨설팅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연내 경기도 안산 소재 화랑신협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결혼자금 무이자대출과 축의금담보대출 등 신상품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 기존 웨딩컨설팅 회사의 웨딩패키지 상품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조합 제휴상품은 보다 철저히 상품과 대상 업체를 검증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구성했다. 가격수준은 업체의 마진을 최소화해 타 업체의 상품과 비교 시 절대적인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조합원이 되면 웨딩패키지는 물론 혼수, 예물, 예단 등 결혼에 필요한 전 과정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미스코리아 웨딩패키지’는 국내에서 유일한 상품으로 조합원 이용 시 최대 40%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설립초기 서울 청담동 소재의 업체를 중심으로 상품이 구성돼 있지만 향후 전국에서 서비스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 고객이 곧 조합원인데, 가입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은?
조합원 가입을 위한 동기부여와 조합 유지를 위해 웨딩상품을 통한 실직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과제로 전제해 노력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예식 및 피로연 등 필수 이용 상품과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메이크업 등 웨딩패키지 상품의 공동구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조합의 취지에 공감하는 업체를 대량 발굴해 선의의 가격경쟁과 무상서비스 제공 등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또한 지역 조합원들의 편의를 위해 지역 센터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등 조합원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다.아울러 협동조합은 공동소유 형태를 띠는 만큼 향후 조합원 수익배당도 진행할 생각이다.

■ 협력을 원하는 제휴사들은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할까?
현재 200여 곳의 스튜디오, 드레스, 헤어·메이크업 업체들과 업무제휴를 체결했고 웨딩홀과 기업, 관공서와도 업무제휴를 추진 중이다. 협력을 원하는 업체는 우리 조합 또는 업무대행 제휴업체인 GD웨딩과 사전 협의해 서로가 지켜야할 기본적인 약속을 서면으로 정한 후 제휴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소비자와 공급자간의 상생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불필요하고 복잡한 절차는 가급적 지양해 실력 있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많이 참여하시길 기대하고 있다.

■ 한국웨딩협동조합 운영상 아직 어려운 점이 있다면?
협동조합은 세계적으로 나눔의 경제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합한 경제모델로 자리 잡았다. 미국 언론을 대표하는 AP통신, 농업기업 썬키스트, 스페인의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 스위스 최대 유통마트 미그로는 대표적인 협동조합 모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협동조합은 양적 발전만큼 아직 질적 성장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상당수 조합이 상품의 생산과 판매망 확보, 시장 및 상권분석, 자금 운영 등에서 경영미숙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의 창업컨설팅 교육 강화와 홍보 협조, 금융지원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협동조합이 성장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적정한 출자금과 수익원을 확보하고 조합원 전용웨딩홀 확보에 재투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계적으로 지역 센터를 설치해 지리적·공간적 제약을 탈피하고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예식업체의 협조를 통한 공동이용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합원들의 니즈에 맞춰 연관사업 및 서비스에 대한 신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또한 조합의 설립목적대로 업무를 추진하고 발전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관리운영을 할 것이며 변호사,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임원진도 이에 따른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이다.

■ 향후 추진할 계획이 있다면?
웨딩홀, 웨딩컨설팅 업체 등에 조합에 대해 적극 홍보하고 상호간 이익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나아가 공익성 등을 고려해 전용웨딩홀의 유휴시간을 조합원과 지역주민의 문화 및 여가선용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분들에게 무료 또는 대폭 할인된 금액으로 기회를 서비스할 것이다. 아울러 조합원의 이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연관된 분야를 확대하고 파생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협동조합의 기본정신인 ‘나눔과 상생’을 널리 알리고 실천하는 조합이 되도록 하겠다.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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