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인 ‘절약’ 보다는 쓸 때 쓰는 ‘합리적 소비’가 대세로 떠올라
‘소셜커머스’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쿠테크족의 움직임은 더 활발해졌다. 지역기반의 레스토랑 할인 쿠폰 및 백화점, 마트 등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쿠폰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해서 선보이고, 공급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0원 쿠폰’을 내놓는 등 파격적이고 실용적인 ‘쿠폰 딜’로 쿠폰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 현금형, 할인형, 저축형 등 활용 방법도 여러 가지다. 2014년 긴축정책을 한 해 다짐으로 삼았다면, 쿠테크를 통해 생활 속 쉬운 절약과 재테크를 실천해 보자.
# 쇼핑, 선물은 물론 아파트 관리비까지! ‘만능활용형’
CJ오클락 홈플러스 지류상품권은 주부 쿠테크들의 소비를 돕는 대표적 알뜰 쿠폰이다. 현재 10만원 권이 9만4,000원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매달 1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홈플러스, 엔터식스와 같은 대형마트 및 쇼핑몰 비롯해 외식, 서점, 영화관, 호텔 등에서 사용 가능하고, 비발디파크 등 주요 리조트에서도 쓸 수 있다. 특히 아파트아이에 상품권을 등록하면 아파트 관리비까지 납부할 수 있어 주부들이 대량 구매하는 인기 쿠폰으로 손꼽힌다.
또한, 위메프에서는 새해 선물로 적합한 건강식품 브랜드 천호식품 온라인몰 1만8000원 자유이용권을 45% 할인한 9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내달 2일까지 쿠폰 구입 후 천호쇼핑 홈페이지에 등록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타 업체에서 구입한 쿠폰과 중복 사용 가능하다.
# 언제 어디서든 할인 받을 수 있도록! ‘준비철저형’
CJ오클락에서 판매하는 뚜레쥬르 케이크 교환권, 쿠팡의 TGI 프라이데이스 메뉴 이용권 등이 ‘준비철저형’에게 안성맞춤인 쿠폰이다. 뚜레쥬르 케이크 교환 쿠폰은 CJ오클락에서 26일(일)까지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응답하라 1994’에 등장한 ‘추억의 생크림’, ‘추억의 초코돔마블’ 등 추억 케이크를 10% 저렴한 1만1700원부터 구매할 수 있고, 전국 뚜레쥬르 매장 어디서든 제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 ‘0원’이니까 부담 없이 구입하자! ‘쿠폰저축형’
위메프는 ‘0원 딜’ 위주로 구성한 쇼핑몰 할인권 카테고리를 운영하고 있다. 유명 온라인 보세 의류몰 토모나리, 걸핏, 베뉴포셀럽 등 쇼핑몰의 10~30% 할인권이 평균 1000개 이상 팔리는 등 인기가 좋고, 결혼 준비 중인 예비 신부의 웨딩드레스를 체험할 수 있는 와이즈웨딩 스타일링 페어 초대권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0원 딜은 500개 이상 구매가 이뤄지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렌탈, 서비스 분야에서는 소셜커머스의 0원 쿠폰을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유통 판로의 하나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0원에 렌탈쿠폰을 구매하면 다양한 서비스와 증정품 혜택을 받으며 간편하게 렌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CJ오클락에서는 오는 24일까지 LG전자 헬스케어 안마의자 특가 렌탈권을 0원에 판매한다. 이 딜을 활용하면, LG전자 안마의자(모델명: BM102RBR)를 39개월 동안 월 5만4900원에 대여할 수 있다. 오클락 0원 쿠폰을 구매 후 렌탈을 실시한 고객에 한하여 30만원 상당의 등록비 및 설치비가 면제되며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 10만원권을 증정한다.
민주원 오클락 상품기획팀장은 “쿠테크족의 등장은 소셜커머스 시장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전까지 소비의 결과로 받는 ‘덤’의 개념이였던 쿠폰이 소셜커머스의 지역딜, 0원딜 등이 등장하면서 하나의 ‘상품’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라며 “특히 CJ오클락은 쿠폰 카테고리를 따로 두고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동기 대비 300% 구매율이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점차 그 비중과 서비스 퀄리티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