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한지 오래된 제품 버려야… 트러블 유발 가능

화장대 구석, 메이크업 파우치 안에 버릴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 화장품이 있다. 사용하지 않지만 막상 버리려 하면 아까운 생각이 든다. 먼지가 앉은 화장품을 버리려면 왜 망설여질까. 낭비라는 생각과 화장품을 반드시 다시 사용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터.

 
 
화장품 소비자 운동가로 활동하는 폴라 비가운은 "개봉한 지 오래된 화장품은 당장 버려야 한다. 제품이 변질돼 얼굴에 사용하면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래된 화장품이 색이 변했거나 덩어리가 보이거나 혹은 이상한 냄새가 나면 상했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화장품의 사용기한은 얼마일까. 일반적으로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수록 유통기한은 상대적으로 짧다. 수분은 박테리아와 기타 미생물의 성장을 촉진한다. '무방부제'제품은 보존제가 함유되지 않아 박테리아가 쉽게 번식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마스카라처럼 눈에 사용하는 화장품은 4~6개월, 얼굴에 사용하는 제품은 1~2년 정도가 적당하다. 사용기간이 긴 파우더나 립스틱도 2~3년 후에는 버려야 한다.

화장품이 변질되는 까닭은 직사광선, 성분 변화, 오염 때문이다. 화장품을 상하지 않고 오래 사용하려면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서랍이나 캐비닛 등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둔다. 손가락으로 떠서 사용하는 단지형 용기보다 펌프, 튜브 용기의 제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사용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뚜껑을 닫는다.

자외선 차단제, 여드름 제품, 바르는 항생제, 레티놀 등의 처방전이 필요한 제품은 유통기한을 지켜 사용한다. 특히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제품은 개봉 후 빨리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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