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오랜만에 만나는 고향 친구와 친척들에게 ‘더 예뻐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 외모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스타일에 신경 써야 한다. 늘씬하게 보이는 것은 물론 트렌디함까지 갖춘 스타일별 설날 코디법을 정리해봤다.

#귀여움과 발랄함 어필! 어려 보이고 싶다면 ‘캐주얼 룩’ 추천

 
 
상큼함과 귀여움이 묻어나는 20대 초반 때와 달리,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사촌동생들과 나이차이를 느끼며 스스로 ‘늙었구나’라고 한탄하는 상황을 겪게 된다. 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옷만 어려 보이게 잘 입어도 사촌동생들과 또래로 보이는 것은 시간문제다.

어려 보이기 위해서는 귀여움과 발랄함을 어필할 수 있는 캐주얼한 스타일이 제격이다. 스키니한 바지를 입을 자신이 없다면, 캐주얼한 스트라이프 드레스나 데님 소재의 셔츠 드레스를 레이어드 해 입어 활동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아우터는 무게감 있는 야상스타일의 코트나 점퍼를 선택해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해보자.

상의가 캐주얼하다면 하이힐은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스니커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고향에 내려가기 위해 장시간 버스나 열차를 이용한다면 더욱 필수다. 여기에 종아리를 살짝 덮는 컬러풀한 니삭스를 매치하면 멋스럽다. 가방 역시 어두운 컬러보다는 비비드한 색상을 골라 화사하게 연출하는 것이 한결 더 어려 보일 수 있다.

# 페미닌 룩으로 여성스럽게

 
 
가족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친척들에게 트레이닝 복을 입은 편안한 모습만 보여줬다면, 이번 명절이 새로운 나의 모습을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트렌디함과 청순함으로 무장한 페미닌 스타일로 가족들에게 ‘여성스러워졌다’는 칭찬을 받아보자.

어떻게 여성스럽게 코디하면 좋을 지 고민이라면, 패턴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손쉽다. 2014 SS 패션 트렌드로 플라워, 기하학적인 패턴이 떠오른 가운데 패턴 아이템을 상, 하의 중 한 곳에 포인트로 매치하면 부담스럽지 않은 페미닌 룩을 완성할 수 있다. 패턴 팬츠를 하의로 선택할 경우, 모노톤보다는 과감하게 상의를 컬러풀한 아이템으로 선택하면 더욱 스타일리시 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페미닌 룩의 마무리는 ‘하이힐’이다. 패턴 팬츠에는 아찔한 각선미를 뽐낼 수 있는 펌프스나 스틸레토 힐이 가장 베스트다. 또한 화려한 팬츠를 골랐으면 가방은 무늬가 없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포인트로 메탈릭한 시계나 액세서리를 착용할 것을 추천한다.

# 모던 룩으로 커리어우먼 변신

 
 
명절에 고향 친구를 만날 때만큼이나 스타일에 신경이 쓰이는 경우도 없다. 몇 개월 혹은 몇 년 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친구에게 이제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수단이 바로 옷차림이다.

오랜만에 친구와 만날 때는 최대한 세련되고 차분한 의상을 선택해 커리어우먼의 느낌을 강조해보자. 모던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패딩보다는 코트, 청바지보다는 모직 소재의 팬츠나 와이드 팬츠를 추천한다. 상의 또한 티셔츠가 아닌 블라우스나 셔츠를 선택해 단정하게 연출하면 좋다.

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에는 낮은 굽의 신발보다 굽이 살짝 있는 오픈토 슈즈나 앵클 부츠가 궁합이 잘 맞다.가방은 클러치가 아닌 클래식한 디자인의 빅백이 어울리며, 밝은 계열이나 파이톤 소재 등의 백이 고급스럽고 세련된 커리어우먼 스타일을 완성하는데 적합하다.

#아우터는 스타일리시하면서 편안한 스타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를 생각하여 따뜻한 아우터는 기본이니 겨울 필수 아이템인 다운점퍼를 활용하자. 잠뱅이 디자인실 박지현 팀장은 “예전에는 다운점퍼라 하면 부해 보이는 실루엣이었지만 최근에는 따뜻하면서도 멋스러운 디자인이 다양하게 출시되었으니 친척들 앞에서도 단정해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에는 디자인에 허리라인이 강조된 제품을 선택하여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완성하는 센스를 발휘할 것. 비비드한 컬러나 생동감 넘치는 밝은 컬러의 점퍼보다는 격식을 갖출 수 있는 블랙이나 고급스러운 브라운, 네이비 컬러가 무난해서 좋다.”라고 전했다.

도착한 뒤 실내에서는 아우터를 벗어야 하는데 가까운 사이라도 편한 차림으로 갈 수 없고 그렇다고 과한 드레스업은 부담스러워 보이기 마련이다. 일단 상의는 데님 셔츠나 부드러운 느낌이 감도는 니트가 좋다. 예전에 데님셔츠는 캐주얼한 아이템으로만 생각해왔지만 단추를 끝까지 잠그거나 카디건을 함께 매치한다면 격식 있어 보일 수 있다. 또한 심플한 디자인에 밝은 컬러가 가미된 니트는 단정하면서도 멋스러운 느낌이 나는데 여기에 하의로 어두운 데님 팬츠를 매치한다면 장시간 이동에도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면모를 뽐낼 수 있을 것. 또한 친척집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세면도구나 소지품이 많을 텐데 그럴 때에는 양손이 자유로운 백 팩이 편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백 팩에 가죽디테일이 가미되어 멋스러운 제품은 포멀한 오피스 룩에도 잘 어울려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해줄 것이다.

#액세서리는 멀티형이 최고!

 
 
편안한 귀성길이 되려면 무겁고 큰 가방보다는 짐은 최소화 시키고 간단한 소지품만 넣을 수 있는 미니 백이 제격이다. 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사랑스러운 핑크컬러의 미니 크로스 백이나, 바이올렛 컬러의 투톤의 조합과 체인 숄더가 매력적인 클러치 겸용 미니백 또는, 소지품을 분리 정리할 수 있는 포켓이 두 개 달린 캐주얼한 무드의 크로스백으로 의상 콘셉트에 맞게 다채롭게 연출을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또한, 장시간 운전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피로감을 덜 느낄 수 있는 플랫 슈즈나, 슬립온, 로퍼 등으로 편안하지만 스타일은 살려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설 연휴를 즐겨보자.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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