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연가시, 도둑들 VS 美 더 레이븐, 다크나이트 라이즈

올 여름, 극장가는 한국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화끈한 맞대결로 뜨거운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5일, 개봉한 존 쿠삭 주연의 팩션 스릴러 <더 레이븐>, 한국 첫 감염재난 영화 <연가시>를 비롯하여 배트맨 시리즈의 완결판인 3편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톱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재를 모은 <도둑들>이 7월25일 개봉 예정으로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을 이어간다.

 
 
<연가시>는 숙주의 몸에 기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뇌를 조종해 스스로 물에 빠져 자살하게 만든다는 살인 기생충 ‘연가시’를 소재로 하여 <주유소 습격사건>, <광복절특사> 등의 시나리오를 쓴 박정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지난 5일 개봉했다.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변종 ‘연가시’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재혁으로 분하고, 이전에 없었던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한국 최초의 감염재난영화란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긴장감 넘치는 티저 예고편과 재난현장 스틸을 비롯해 최근 화제가 된 호랑 작가의 동명 웹툰 등이 차례대로 공개됨에 따라 실제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 장르 영화를 진일보 시키며 독보적인 한국형 케이퍼 필름을 완성한 <범죄의 재구성>, <타짜> 최동훈 감독의 2012년 새로운 범죄 프로젝트 <도둑들>은 마카오 카지노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각기 다른 개성과 기술의 한국과 중국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특히 김윤석, 김혜수, 이정재, 전지현, 김해숙, 오달수, 김수현 그리고 임달화, 이신제, 중국상까지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이 벌써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도둑들>은 오는 7월25일 개봉 예정이다.

 
 
7월 스릴러 영화의 첫 번째 포문을 연 작품으로, ‘최초의 천재 추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라는 19세기의 실존인물을 둘러싼 미스터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더 레이븐>.

미국의 천재 추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의 사망 전 미궁 속에 빠진 그의 실화에, 그의 소설을 카피해 모방 살인을 벌이는 살인자를 등장시켜 픽션을 더한 2012년 유일한 팩션 스릴러다.

어디까지가 포의 소설 속 이야기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 것인지 착각을 일으킬 만큼 치밀하게 구성된 스토리는 살인사건 속에 다음 사건의 단서를 숨기고 게임을 요청하는 살인범에 맞서는 천재소설가 에드가 앨런 포와의 두뇌게임으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더한다. 에드가 앨런 포 역에는 할리우드 최고의 연기파 배우 존 쿠삭이 열연, <브이 포벤데타>, <닌자 어쌔신>의 스타일리시 영상의 대가 제임스 맥티그가 메가폰을 잡았다.

배트만 시리즈의 완결판이라고 불리는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크리스찬 베일, 톰 하디, 앤 해서웨이, 조셉 고든-레빗, 마리옹 꼬띠아르, 게리 올드만, 마이클 케인 등의 호화캐스팅으로 19일에 관객들을 만난다.

조커와의 대결을 끝으로 모습을 감춘 배트맨이 8년 후, 자신을 거부한 사람들의 고통을 지켜볼 것인지 정의의 수호자로 나설 것인지의 고민 속에서 시리즈 최강의 적 베인과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3D와의 정면 승부를 위해 영화 전체 중 55분의 장면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 배트맨의 비행 이동수단인 ‘더 배트’ 등 최첨단 신무기들이 아이맥스의 초대형 화면에서 위용을 드러내 관객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