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2014 세계의 반가운 축제, 소치동계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했다. 지난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5위라는 성적을 기록했고, 이번 대회 역시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는 가운데, 경기만큼 주목받는 ‘나라별 단복&유니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각 나라별 문화나 의미가 담겨져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류브랜드나 패션디자이너의 참여가 눈부신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각국 단복&유니폼에 대하여.

■ 김연아, 이상화 미녀가 입으니 더 눈부셔!

▲ 사진=대한민국은 휠라코리아가 제작을 맡았다
▲ 사진=대한민국은 휠라코리아가 제작을 맡았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타임지가 선정한 베스트 단복으로 화제가 됐던 우리나라의 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쏠렸지만 이번 대회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동계올림픽 의상은 활동성을 강조했고 겨울이라는 계절에 초점을 맞춘 패딩을 선보였다. 새하얀 눈을 상징하는 화이트 패딩에 팔은 레드&블루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넥 부분은 네이비 컬러로 처리해 깔끔하면서 화사한 분위기를 동시에 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조화로움도 잊지 않았다. 제작은 휠라코리아가 맡았다.

■ ‘랄프로렌, 아디다스, 라코스테, H&M’까지... 유명 브랜드의 단복&유니폼 대결!

▲ 사진=스웨덴은 인기브랜드 H&M에서 기능성을 강조한 캡슐컬렉션으로 눈길을 끌었고, 네덜란드는 슈트서플라이에서 클래식한 단복을 제작했으며 이탈리아는 명품브랜드 아르마니가 맡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 사진=스웨덴은 인기브랜드 H&M에서 기능성을 강조한 캡슐컬렉션으로 눈길을 끌었고, 네덜란드는 슈트서플라이에서 클래식한 단복을 제작했으며 이탈리아는 명품브랜드 아르마니가 맡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스웨덴이 낳은 매력적인 브랜드, H&M은 이번 소치동계올림픽 스웨덴 유니폼을 제작했다. 이번 유니폼 주제인 ‘캡슐컬렉션’은 동계올림픽에서 영감을 받아 기능성을 핵심으로 제작했고, 재킷부터 선글라스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무장했다.

명품 유니폼도 눈에 띄었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아르마니에서 유니폼과 단복을 제작했다. 깔끔한 네이비 컬러로 통일감을 주었고, 국기 컬러인 그린, 화이트를 배치해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담았다. 이탈리아 단복은 영국의 한 매체가 선정한 ‘2014 소치 단복 베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멋스러운 클래식 단복을 공개한 네덜란드는 디테일면에서 우수했지만 계절감각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논란도 함께 불러왔다. 슈트서플라이에서 제작한 단복은 클래식한 체크 재킷과 화이트 셔츠, 남성은 그레이 모직팬츠에 포켓으로 포인트를 줘 평상복으로도 훌륭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2012 런던올림픽 당시 ‘메이드 인 차이나’로 곤혹을 치룬 미국은 이번에도 랄프로렌에서 단복을 제작하되 꼼꼼한 공정 과정을 공개해 ‘메이드 인 아메리카’임을 증명했다. 나이키에서 제각한 유니폼도 단연 화제가 되었는데, 일상복으로도 손색없는 실버톤 패딩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 사진=아디다스와 손을 잡은 독일과 영국
▲ 사진=아디다스와 손을 잡은 독일과 영국
독일은 아디다스와 패션디자이너 빌리 보그너와 손을 잡고 화려한 무지개 컬러 유니폼을 선보였다. 1974 뮌헨 올림픽 디자인을 재현한 것 이라고 했지만 러시아의 동성애 선전 금지법에 대한 항의의 뜻이 담겨진 것이 아니냐는 때 아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 사진=라코스테는 그레이톤 멋스러운 코트를 선보였고 로고에 센스를 더했다
▲ 사진=라코스테는 그레이톤 멋스러운 코트를 선보였고 로고에 센스를 더했다
프랑스는 그레이톤 멋스러운 단복을 공개했다. 악어로 유명한 라코스테 캐릭터에 프랑스 국기 색상 ‘블루, 화이트, 레드’를 입혔고, 트렌드인 누빔 패딩을 선보여 유행을 놓치지 않았다.

#잠깐! 단복과 유니폼 뭐가 달라?

▲ 사진= 랄프로렌에서 제작한 단복과 나이키에서 제작한 유니폼
▲ 사진= 랄프로렌에서 제작한 단복과 나이키에서 제작한 유니폼
흔히 ‘단복=유니폼’이라는 인식이 있고 사전 표기에 있어서도 같은 말로 풀이되고 있지만 실제 용도에서는 이 둘은 차이가 있다. 단복의 사전적 의미는 단체의 제복, 그 단체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모양과 색깔을 통일해서 입는다고 표기돼 있고, 유니폼은 단체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 똑같이 입는 운동복이라 정의한다.

쉽게 말해 ‘경기용과 비 경기용’으로 나누어지는 것. 개막식 퍼레이드나 격식을 차릴 때는 단복을, 경기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의상은 유니폼이다. 보통 한 브랜드에서 통일성을 강조하기 위해 단복&유니폼을 전부 맡아서 디자인하지만 다양성과 디자인, 기능성을 고려해 단복과 유니폼을 나누어 담당하기도 한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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