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전부터 뛰어난 외모로 화제만발, 결국 미코 진 당선

‘이상형은 유재석’
‘이하늬 선배님이 좋아요’
‘좋아하는 배우는 최민식’
‘남자 키 170cm 이상이면 OK~'

 
 

세대별 미인의 기준은 트렌드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인, 미스코리아 역시 마찬가지. 이번에 진에 당선된 ‘김유미’는 이민정, 아이유, 박민영 등 당대 최고의 트렌디 걸들의 수식어가 따라 붙는 만큼 시대가 원하는 미인이 아닌가 한다.
‘미녀의 품격’을 모두 갖춘 2012’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 만남 전에는 화제의 인물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었다면 인터뷰 후에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포함해 한마디로 ‘예뻐 죽겠는’ 조건을 다 갖춘 그녀다. 뷰티한국은 본선대회 이후 최초로, 2012’ 미스코리아 진 김유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김유미를 파헤쳐라.

▲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됐다는 사실이 실감이 되나.
아직 얼떨떨하다. 미스코리아가 되기 전과 되고 난 후의 나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지만 친구나 지인들의 축하메시지와 응원메시지를 보면 조금씩 실감이 난다. ‘맞다, 나 미스코리아 진이지...’하고.

▲ 19박 20일 동안의 합숙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가장 힘들었던 점은 잠이 부족했던 것이다. 평균 5시간 정도 되는 수면시간이지만 개인적으로 사전심사인터뷰나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어서 보통 3시간 정도 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 기억에 남는 점은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대회 이틀 전이었는데 54명의 후보자 전원이 모여 개인의 소감을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쟁할 수밖에 없는 대회라는 곳에서 끈끈한 우정을 느낀 순간이었다. 후보들 모두 눈물을 흘리며 동료애를 다졌다. 좋은 사람을 얻어가는 것 같아 행복했다.

▲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
올해 4월초 까지만 해도 평범한 학생이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중 교수님께서 일 년에 한 가지만 목표를 갖고 도전하라고 가르침을 주셨다. 그 도전이 미스코리아였고 마침 원서 접수기간이어서 출전할 수 있었다. 대회와 합숙을 통해 많은 사람을 얻었고, 내 자신에 대해서도 돌아 볼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

▲ 건국대 영화과 휴학 중인데 앞으로 연예활동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예활동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으나 특별한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 학교에서도 연출, 연기, 미디어매체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현재는 앞으로의 미스코리아로서의 활동과 내년에 출전하게 될 미스 유니버스대회에 전념하고 싶다.

▲ 본선 인터뷰 중 대답이 매우 매끄러워 모두 놀랐다. 평소 김수환 추기경을 존경했나
(“만약 우리나라에 새로운 화폐를 발행한다면, 모델로 누구를 추천하며 그 이유는?”이라는 질문에 “저는 고 김수환 추기경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종교적 믿음이 있다기보다는 그분의 봉사정신을 기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번 합숙을 통해 봉사를 하는 마음이 얼마나 어렵고 소중한 일인지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답함)

그렇다. 합숙기간동안에도 느꼈지만 남을 위해 무언가를 먼저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앞으로 더욱 남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미스코리아 준비기간과 특별히 신경 쓴 점
준비기간은 길지 않았다. 우연히 참가하게 되서 6주정도 준비하고 서울대회에 나갔다. 본선을 위한 합숙기간에는 어떤 분야에서든(댄스, 봉사, 워킹 등) 열심히 하려고 했다.
▲ 당선 후 인터넷이나 기타 반응에 대한 느낌
주변에서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많아 고맙다. 안티미스코리아적인 반응들도 있는데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미스코리아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본선을 치루기도 전에 이슈가 되었다.
사실 합숙기간 동안 잠깐 쉬는 시간 이외에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합숙기간 이슈가 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

▲ 본선 날 응원단 열기가 대단했다. 팬클럽인가?
팬클럽은 없고(웃음), 본선 날 친구와 학교선후배들이 많이 응원해 줬다. 지인들의 응원 덕분에 더 자신감있게 대회를 치룰 수 있었다.

▲ 외모 콤플렉스가 있나
남들보다 튼튼하고 통통한 몸매가 콤플렉스다. 합숙 때도 다른 후보들보다 체격이 큰 편이었다.

▲ 평소 입고다니는 패션스타일?
편안하고 가벼운 의상을 선호하는 편이다. 트레이닝복이나 운동화, 슬리퍼 등 이지룩을 즐겨 입는다.

▲ 이상형은?(뷰티한국 설문에 유재석이라 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유재석씨는 바른 이미지임에도 불구하고 유쾌하고 굉장히 배려 있어 보인다. 남들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고, 배려하는 모습이 이상형이다.

▲ 상금은 어디에 사용하고 싶은가?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서 쓰고 싶다. 다른 이들에겐 평범한 일들을 경험하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특히 아이들에게 문화체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

▲ 평소 존경하던 미스코리아 선배가 있는지
이하늬 선배님. 해외 무대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 자신은 어떤 선배가 되고 싶은가
앞으로 나올 후배들에게 친구 같은 선배가 되어주고 싶다. 어려운 점이나 고민을 털어 놓을 수 있고, 나 또한 그 얘기를 잘 들어주고 조언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

▲ 반면에 선배들에게 어떤 후배가 되고 싶은가
선배들에게 자신들의 뒤를 잘 이어줄 후배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앞으로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 좋아하고 존경하는 배우가 있다면?
해외배우는 알파치노, 국내배우는 최민식을 좋아한다. 대부에서 알파치노의 눈빛은 잊을 수가 없고 최민식의 몸을 사리지 않고 캐릭터를 자기화하는 연기는 큰 여운을 준다.

▲ 이상형 키 기준이 170cm이상 이라고 했는데 의외다.
내가 큰 편이어서 남자 키에 오히려 신경 쓰지 않는 편이다. 그렇지만 너무 작으면 내가 너무 커 보일 수 있으므로(웃음) 170cm이상이면 될 것 같다.

▲ 뷰티한국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내년 미스유니버스와 그리고 미스코리아로서 열심히 활동하겠다. 더욱더 발전해 나가며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따끔한 충고도 달콤한 칭찬도 모두 감사하게 받겠다. 앞으로 예쁘게 지켜봐 달라.

사진=김세진 studiomandoo@gmail.com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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