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200명의 이야기 담아 단절된 세대간 소통 전달

 

▲ 용인북클럽은 지난 15일 용인 쥬네브웨딩홀에서 '용인203이야기'출판기념회를 가졌다.(사진=김재환기자)
▲ 용인북클럽은 지난 15일 용인 쥬네브웨딩홀에서 '용인203이야기'출판기념회를 가졌다.(사진=김재환기자)

[뷰티한국 김재환 서동철기자] "용인시민들이 만든 도전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동체로 발전하길 바란다."

작년 12월 어린 학생과 주부, 문인 등 2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용인북클럽’을 결성해 ‘용인 203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시작은 문화공동체의 출발이자 실험이었다.

서로 다른 환경의 회원들이 모인 만큼 그들이 만들어간 열정이나 감성역시 다양하게 표현되었지만 그들의 이야기는 자유롭고 소박하게 담긴 먹음직스러운 비빔밥과 같았다.

지난 15일 용인 쥬네브웨딩홀에서 용인북클럽회원들(정찬민 클럽지기)과 정병국, 원유철 국회의원과 김학규 용인시장을 비롯한 내빈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 203 이야기’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용인 203 이야기’는 용인 북클럽의 정찬민 클럽지기와 회원들이 자신주변의 이야기와 성장기, 또 용인에서 담아온 다양한 기억들을 모아 시. 에세이, 사진, 어린이 그림일기, 그림, 붓글씨 휘호, 낙서, 감상문 등을 한데 모은 콜라보 에세이다.

콜라보에세이는 공동작업을 뜻하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과 자유로운 글인 에세이(Essay)를 합성한 말로 단절된 세태속에서 지역주민의 연대는 물론 다양한 문화표현을 통해 열린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가자는 용인 북클럽의 취지도 담고 있다.

▲ 용인북클럽 정찬민 카페지기가 '용인 203 이야기'출판 기념회에서 기념사를 통해 "용인북클럽이 융합이며 문화공동체이다"고 밝혔다.(사진=서동철기자)
▲ 용인북클럽 정찬민 카페지기가 '용인 203 이야기'출판 기념회에서 기념사를 통해 "용인북클럽이 융합이며 문화공동체이다"고 밝혔다.(사진=서동철기자)

정찬민 용인북클럽 카페지기는 기념사에서 “서로 다르지만 문화라는,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융합이다”며 “용인 북클럽은 단순히 용인지역민들의 소통이 아닌 전국, 세계 어느 누구나 동참할 수 있는 문화공동체인 만큼 더 다양한 활동으로 용인 북클럽이 하나의 효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 203 이야기’를 출간한 구름서재 박찬규 대표는 “100일도 안된 기간에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이렇게 뜻 깊은 책을 출간한다는 것은 행복이자 영광인 것이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사람들이 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많은 출판 기념회를 다녀봤지만 시민이 저자로 그것도 200여명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며 “앞으로 용인 북클럽 같은 비록 생소하지만 다양한 시민 연대활동이 발전을 거듭해 나라 전체의 공동체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용인 북클럽 회원의 가족이자 참석자인 김대용씨는 “아내가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한다고 해서 놀라기도 했지만 막상 이렇게 출간된 책을 받아보니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이런 소소하지만 다양한 일상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좋은 책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인 203 이야기’의 출판 기념회는 이밖에도 개그맨 박휘순씨의 사회속에 회원들의 작품낭송과 공연, 그리고 미스코리아 사회환원 걸그룹 ‘K-걸즈’의 축하공연으로 호응속에 마쳤다.
 

 

▲ 미스코리아 걸그룹 '케이걸즈'가 '용인 203 이야기'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재환기자)
▲ 미스코리아 걸그룹 '케이걸즈'가 '용인 203 이야기'출판기념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김재환기자)

서동철 기자 seo@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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