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 선정ㆍ중산층을 이용한 관광 상품 주목

캄보디아가 한류에 열광하고 있다.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아직까지 태국, 베트남 등의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한류의 중심 국가는 아니지만 전 세계에 부는 한류 붐을 따라 한류 팬덤현상이 자연스럽게 생성되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003년 안티 태국 운동(Anti-Thai demonstrations)으로 시작된 한국 드라마의 유입은 ‘대장금’ 방영 후 시청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아직까지는 미흡한 팬 문화를 가진 캄보디아에서 지난 달 한국의 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방문 공연으로 한류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프놈펜 국제공항은 일시적으로 마비됐고 5000여 명이 운집한 공연장에는 훈센 현 캄보디아 총리와 가족들도 참가했을 정도.

실제로 캄보디아 훈센 파크는 해가 질 무렵이 되면 많은 사람이 동일한 춤동작에 맞춰 춤을 즐기는 것이 일반화되고 있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나 레스토랑 클럽 등에선 K-pop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상태다.

또한 과거 단순히 K-Drama와 K-pop의 연예인에게 열광했던 것과는 달리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한국인의 생활 방식을 따라 하려는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

 
 
10대, 20대의 젊은층에서 일어났던 한류는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캄보디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을 정도.

현재 프놈펜의 대형 서점에서는 한국어 관련 서적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2011년 8월에 실시된 캄보디아인 대상 한국어 능력평가 시험에서는 2만3000명이 응시해 한국어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을 정도로 한국어 학원에는 꾸준히 수강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K-pop과 K-Drama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한국의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현지 미용실에서는 한국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을 소개하고 한국산 옷을 파는 중고품 가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의류시장에서도 한국에서 유행하는 타이트한 스타일의 옷과 레깅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점도 성행 중이다. 2011 Korean food festival이 성공적으로 개최됐고 현재 프놈펜에는 40여 개의 점포가 입점했으며, 이는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외국 음식점이다.

또한 뚜레주르를 비롯한 대형 프렌차이즈 음식점도 입점을 준비해 앞으로 한국 음식점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코트라 프놈펜 무역관은 “현지에서 K-pop, K-Drama의 인기가 매우 높아 PPL 방식(Product Placement)을 사용한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한국 연예인들은 동경의 대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품이나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결과 캄보디아인들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에 한국이 선정되었다”며 “드라마 속 배경이나 콘서트 현장에 갈 수 있는 관광 상품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한국의 의료관광은 미용과 건강에 관심이 많은 중산층에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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