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올해 중소 화장품 기업들을 위한 대규모 화장품 위크 데이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대한화장품협회 안정림 부회장이 연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관광객과 내국인들이 모두 할인된 금액에 화장품을 구매하고, 중소기업들의 제품 홍보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

안정림 부회장에 따르면 2003년 이후 매년 3월3일 진행하던 화장품의 날 행사는 협회 총회와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어 행사 진행에 사실상 무리가 있었고, 소비자 중심의 행사 진행이 어려워 학술대회 형태의 행사로만 진행되어 왔었다.

하지만 학술대회 형태의 행사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고, 소비자들과 중소기업들을 위한 실질적인 행사가 요구되고 있어 올해부터 화장품의 날을 없애고 중소기업 제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화장품 위크 데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나와 있지 않은 상태지만 회원사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빠른 시일 안에 구체적인 계획안을 만들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일단 기간은 중국 관광객들이 몰리는 국경절이 있는 10월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위크 데이가 열리는 상권과 윈-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연구해 서울시 등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협회는 연내 1만개 화장품 원료 규격을 표준화한 성분 사전(가칭)을 발간할 계획이다. 안정림 부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소비자 안전과 원료 표준화를 목적으로 식약처로부터 연구용역을 받았으며 올해 안으로 성분 사전을 발간할 계획이다.

아직 발간 방법을 책자로 할 것인지 CD로 제작할 것인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데이터를 만들어 식약처에 제출할 예정이며, 식약처는 이를 통해 원료 관련 앱을 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부터 성분 사전에 따라 원료 목록 보고를 받아 표준화하게 될 것으로 보여, 많은 업체들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안 부회장은 2015년 화장품 70년사 발간을 위한 준비를 진행할 방침을 밝혔으며, 해외 시장 분석 및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 경주, 소비자 안심을 위한 표시 광고 규제 보완 및 화장품사의 안전 시스템 홍보, 수출 지원을 위한 발급 서류 교육 및 법령 교육 강화 등을 올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부회장은 “화장품법 개정에 따라 제조판매업자 중심의 산업이 되었다”면서 “법 개정에 따라 제조판매업자는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제조업자는 화장품 패키지 표시 등의 기업이 늘었을 뿐 제조전문 기업들의 수는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판매업자가 제조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소비자들이 화장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올해 기업들에게는 화장품법 관련 교육을, 소비자들에게는 화장품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 공유를 위한 홍보 활동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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