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직장 사장이 여직원에게 일을 할 때 꽉 끼는 청바지를 입으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사업체 'arket4Home'의 사장 매튜 플린(45)이 22살의 여직원에게 직장에서는 꽉 끼는 청바지를 입으라는 등 성희롱 발언으로 2만파운드(약 3,500만원)를 보상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전했다.

여직원에 따르면 매튜 플린은 "당신이 이곳에서 일을 하려면 꽉 끼는 청바지 외에 다른 옷을 입으면 안 된다"라며 "이곳에서 일하는 여직원들 모두 가슴이 크고 못생긴 사람이 없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매튜 플린은 청바지 발언 외에도 매일 여직원의 가슴과 엉덩이 등 신체에 대해서도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는 "제품을 선택하고 포장할 때 사장은 나의 엉덩이에 대해 성적이고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거의 10개월 동안 매일 난 플린으로부터 나의 신체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들어야 했다"면서 "그는 (나에게)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일주일에 두 번 헬스클럽에 가서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옆에서 내 엉덩이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했다. 심지어 동료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오늘밤 너 엉덩이 보려갈게'라며 창피를 줬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는 내가 예쁘다며 치근덕거렸으며 내 앞에서 창문 아래로 지나가는 여성들에 대해 어떤 여성이 매력적인지 코멘트를 하기도 했다"라며 "그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에 집착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판사는 플린이 그녀에게 2만1,681파운드를 보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두 번의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는 플린은 명백히 성차별이라며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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