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가수 비는 중국 내 한류열풍에 불을 지핀다. 비는 중국 영화 ‘홍안로수’의 주연으로 캐스팅돼 지난 11일 촬영을 위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중국 대표 여배우 유역비와 연기 호흡을 맞춰 중국 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 ‘홍안로수’는 비의 중국 영화 데뷔작으로 그 동안 헐리우드에서의 작품 활동으로 강인하고 용맹한 남성미와 연기력으로 주목 받았던 데 이어 새로운 연기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홍안로수’에서 비는 중국의 대표 여배우 유역비(劉亦菲)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접근하지만 끝내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극적인 러브 스토리를 펼친다.

지난 1월 한국에서 6집 앨범 ‘레인이펙트(Rain Effect)’ 활동을 성공리에 마친 비는 국내외를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홍안로수’의 캐스팅으로 지난 해 브루스 윌리스(Bruce Willis)와 호흡을 맞춘 헐리우드 영화 ‘더 프린스(The Prince)’ 에 이어 중국에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비는 중국 현지에서 패션지 ‘하퍼스 바자’ 3월 호의 표지 모델로 중국 팬들과 만났다. 이번 화보는 봄을 맞이해 화려한 플라워 패턴의 수트를 입은 비가 봄의 이미지와 함께 세련되고 도시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여기에 비는 화이트 팬츠와도 적절히 매치하면서 봄의 산뜻한 모습을 연출해 중국 내 여심을 흔들었다. 그는 오는 3월28일 ‘2014 레인 이펙트 쇼 인 베이징(2014 Rain Effect Show in BEIJING)’을 통해 중국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와 중국 등 세계적 인기 스타 비는 한층 여유로워졌다. 이를 악물고 끝없이 자신을 몰아붙이던 예전의 비는 없었다. 약 2년 간의 현역 군생활과 열애설, 소송 등 사건 사고들을 겪으며, 비는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관대해진 30대의 한 남자가 됐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게다가 연기까지! 못 하는 게 없는 원조 만능엔터테이너. 비는 영화 ‘닌자 어쌔신’을 통해 할리우드 첫 주연작을 꿰찼으며,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남모를 노력이 있었다.

비는 “냉장고 앞에 이소룡 사진을 붙여놓고요. 이렇게 안 될 거면 넌 얘 발 끝도 못 따라간다. 레몬 한 입, 양배추 한 입, 사과 한 입, 닭가슴살 한 쪽만 들고 운전하면서 가는 거예요. 먹으면서 도착하면 팔굽혀펴기 몇 개로 시작해서 로봇처럼 계속 운동을 하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포기를 모르는 근성 하나로 월드스타가 됐다.

그는 20, 30대 직장인들이 몸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남자 연예인으로 뽑힌 바 있다.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쌔신’의 출연을 앞두고 근육질 남성들이 대거 등장한 영화 '300'의 트레이닝팀의 특별 훈련을 받기도 했다. 비의 경우 철저한 식단 관리와 강도 높은 훈련을 병행한 케이스다. 비는 원체 어깨가 넓기 때문에 남들보다 운동 효과가 높은 편이다.

비가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몸을 만들 당시 했던 운동으로 유명한 케틀벨 운동법은 제국의 아이들 등 아이돌이 따라하기로 유명하다.

비는 케틀벨 운동법에 대해 “손잡이가 있는 무거운 쇠공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거예요. 근력, 지구력을 다지면서 전신운동을 할 수 있죠. 체력적으로 힘든 안무를 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최근 방송된 엠넷 ‘레인 이펙트’에는 가수이자 배우로서 앞만 보고 달려온 서른 한 살 비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데뷔 15년차인 비의 가감 없는 민낯과 연예계 대표 몸짱다운 남모를 노력이 낱낱이 밝혀져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무대에서는 늘 완벽한 퍼포먼스와 외모로 여심을 흔들었지만 실은 운동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피나는 노력과 의지로 몸을 유지해온 뒷이야기가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공개된 비의 집 안에는 다양한 운동 시설을 갖추고 있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비는 머리에 비닐 랩을 쓰고 얼굴 구석구석을 꼼꼼히 닦았다. 그는 거품을 물로 닦은 후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며 “미남이 되려면 세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를 푸는 모습까지 리얼하게 보여주며 털털한 매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비는 세안을 마친 후 “난 얼굴에 물기를 닦지 않는다”라며 “자연스럽게 말려야 피부에 좋다”고 자신만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전했다. 이후 미스트와 크림으로 보습을 강화시키는 등 철저한 자기 관리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사실 운동은 꾸준히 해요. 요즘은 먹는 대로 배가 나오더라고요. 이번에는 노출이나 섹시함을 강조하지는 않았죠. 예전엔 무대에 집착했다면, 이제는 음악에 돈을 들이고 싶었어요. 사실 비는 리스닝 용이 아니라 비주얼 가수였잖아요. 이제는 즐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음악을 하고 싶어졌어요”라고 밝혔다.

"‘비는 비다. 쟤 색깔은 확실하구나′하는 말을 듣고 싶어져요. 이제 연예인의 삶보다는 인간적으로 살고 싶고, 지금 있는 제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서 즐기려고요”라고 말하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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