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컬렉션에서는 모던하고 미니멀한 실루엣을 기반으로 밀리터리적 요소를 가미한 남성복들이 대거 선보여 힘있고 위트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제네레이션 넥스트에서는 명화, 역사적 배경, 미술 작품, 인물 등 다양한 영감을 신진 디자이너 특유의 자유로운 상상으로 표현해 패션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장광효 디자이너의 카루소는 ‘엘도라도’라는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16세기, 신대륙의 황금에 대한 욕망을 채우기 위해 스페인을 주축으로 한 유럽의 강대국들은 순금으로 길이 포장되어 있고 온몸에 금가루를 바른 사람들이 산다는 남미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나섰다. 당시 스페인과 유럽이 이룩한 그 막대한 부의 원천은, 굶주리고 병들며 죽어간 슬픈 잉카인들의 피의 산물이었다. 카루소는 이 슬프고 가슴 시린 이야기를 마흔 다섯 벌의 잉카의 이미지에 담담하게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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