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움인터내셔널 이상근 대표, ‘올해 화장품 첫 수출만 100억 목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한류 열풍으로 동남아시아 공략에 나서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태국은 경제규모가 크고 화장품 소비액이 높은 수준으로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시장 중 하나다.

실제로 관세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태국에 대한 국내 화장품 수출실적은 7965만 달러로 중국, 홍콩, 일본, 미국, 대만에 이어 6번째로 국내 화장품 수출이 많은 국가다. 수출 증가율도 2012년 대비 12.42%로 동남아시아국가 중 증가율도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현재 태국에 입성해 큰 성과를 올린 대한민국 화장품은 많지 않다. 한류 열풍으로 화장품 인지도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정상적인 거래 형태보다 블랙마켓이 많고, 수출입 절차에 대한 정보 부족, 짧은 준비에 따른 현지화 적응의 실패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런 가운데, 최근 태국 화장품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며 올해 매출 100억원을 선언한 이가 있다. 바로 세움인터내셔널 이상근 대표다. 3년여의 준비 끝에 화장품과 헤어 제품의 수출에 나선 그를 만나 그의 자신감의 이유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왜 태국인가?

 
 
개인적으로 10여년간 건설업 분야에서 일해 왔다. 화장품 전문가들이 직원으로 있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화장품 분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태국 유통 시장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확고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3년전부터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며 그동안 철저한 시장 조사와 분석, 그리고 확고한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이에 따른 네트워크망도 구축되어 있는 상태다.

그동안 사업을 전개하면서 태국이란 시장이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낮은 경제 성장으로 낙후된 환경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사실은 세계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소비문화를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미 다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태국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3년간의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현재 태국 방콘 라차다에 지사 사무실을 운영 중이며, 한국의 좋은 제품을 태국에 수출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특히 현지 직원 대부분이 태국인으로 현재 태국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무에타이 협회장이 지사장으로, 그동안 화장품 등 한국 제품들이 태국시장에서 부족한 부분으로 지적되어 오던 홍보와 광고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유통의 경우도 태국의 주요 유통이 다단계(직판)와 홈쇼핑, 케이블이라는 것을 조사 결과 얻어 냈고, 다단계 유통은 물론 주요 방송 채널인 3, 7번의 제품 판매 채널과 주요 홈쇼핑 채널도 확보된 상태다.

첫 수출 제품은?
당사는 현재 현지 바이어들의 요청에 따라 3가지 품목에 대한 수출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이지만 태국에서는 합법화 가능한 세녹스와 국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건강기능성식품, 그리고 화장품 및 헤어 제품이다.

그중에서도 화장품과 헤어 제품은 3년간의 시장 조사와 진출 준비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망으로 이미 선주문을 받은 상태로 올해 공격적인 진출을 계획 중이다.

이미 선주문 받은 탈모 제품의 경우는 태국 현지에서 품평을 진행해 좋은 성과를 올린 ‘닥터멕 더 21데이즈’ 제품으로 나투어밸트 글로벌과 공동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 소망화장품에 제조를 의뢰한 상태다. 선주문 받은 1만개의 제품이 생산이 마무리되는 4월 중 첫 수출이 진행될 예정이다.

사전 시장 조사도 완료된 상태다. 제품 출시 전 태국 홈쇼핑 빅 벤더의 라인에 당사 제품을 올린 결과 고가 제품임에도 순식간에 3000개 제품이 선주문 되는 상황도 연출되었다.

기본적으로 태국의 홈쇼핑 채널이나 공중파 방송의 판매 방송은 하루 15회 방송으로 수량으로 1개 채널에서 10만개씩 판매되기 때문에 첫 수출 이후 2차 수출 물량은 10만개이며, 앞으로 공급 물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첫 수출 제품은 닥터멕 더 21데이즈의 의약외품 인증을 받은 탈모 샴푸와 탈모 세럼으로, 태국이란 나라 역시 기후의 영향으로 탈모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고, 제품 품평시 확고한 효과를 얻은 바이어들이 제품 공급을 지속적으로 문의해 와 올해만 30만개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어 최근 태국 바이어들이 버블 형태의 염모제 샘플과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은 달팽이 크림 샘플을 요구해 후속 제품으로 버블 염모제와 달팽이 크림을 검토 중이며, 이들 제품은 홈쇼핑과 함께 다단계(직판) 채널을 통해 판매를 계획 중이다.

소망화장품 제조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태국에서 화장품 시장 진출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태국에 현재 진출한 국내 화장품들이 확고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 제조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이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일부 화장품 브랜드숍들이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특정 화장품 분야에 확고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태국에 진출했지만 작은 단위의 수출에 멈추거나 오랜 기간 제품력을 유지하고, 꾸준한 계약을 유지하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이번에 당사는 헤어 제품을 수출하면서 확고한 제품력, 그리고 오랜 기간의 계약 진행을 위해 이미 국내에서 그 기술력과 인지도가 인정되고 있는 소망화장품을 선택했고, 때마침 당사가 원하는 퀼리티의 제품 기술을 소망화장품이 갖고 있어 화장품 OEM을 의뢰하게 된 것이다.

올해 태국 수출 100억원을 목표라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미 태국에 확고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바이어들로부터 선주문 받은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매출 100억원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멈추기 보다는 한국의 우수한 제품들을 태국에 수출해 소개할 수 있는 교두보의 역할을 하고 싶다.

국내 화장품 시장을 분석한 결과, 최근 한국 시장은 좋은 제품을 갖고 있는 화장품사들이 많지만 유통의 한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제는 세계로 나가야 할 때인 것이다.

태국은 높은 수비 수준을 자랑하고 한류 열풍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높은 상태다. 당사는 화장품을 비롯해 좋은 제품을 갖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태국 진출을 돕는 기업이 되고 싶다.

또한 당사는 태국시장만 보고 있지 않다. 이미 미얀마와 중국 등에 대한 시장 조사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이 마무리 단계다. 태국을 기점으로 미얀마와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화장품과 건식은 물론 다양한 상품들을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당사의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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