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한국 박솔리 기자] 서울패션위크 개막 3일 차를 맞아 패션쇼의 꽃 서울 컬렉션에서는 여성복 무대가 막이 올랐다.

여성복 무대에서는 구조적 실루엣과 다양한 소재감,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무대로 디자이너 각자의 스토리를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섬세하게 런웨이에 담아냈다.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대한 탐구심을 자랑하는 디자이너 홍혜진의 더 스튜디오 케이의 이번 시즌 주제는 ‘Where are you from?’, 부제는 ‘Reinvented 00°00’00”’다. ‘우리 모두는 어딘가에서 왔다’라는 큰 타이틀 아래 가상의 공간에서 컬렉션이 펼쳐졌다. 위도의 기준이 되는 적도와 경도의 기준이 되는 본초자오선이 교차하는 곳, 위도와 경도가 동시에 제로가 되는 스폿은 바로 기니만이다. 아프리카 대륙의 서해안 바다 한 가운데에 있는 00˚00’00”를 가상의 공간으로 설정하여 이 곳을 재조명했다. 더 스튜디오 케이는 00˚00’00” 스폿을 기준으로 구의 형태인 지구가 자전하는 원리를 통해 또 다른 새로운 점, 선, 면을 만들어냈다.

박솔리 기자 solri@beautyhankoo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